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여행/국내여행

(25)
[울릉도] 버스 타고 스탬프투어 나리분지와 관음도.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풀고 나오니 시간은 2시를 향하고 있었다. 게스트하우스를 나오기 전 사장님께서는 내가 스탬프투어를 한다고 하니, 울릉도의 대표 관광지라고 할 수 있는 나리분지와 관음도를 버스 타고 가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셨다. 울릉도 버스 시간표 울릉도의 경우 택시비가 굉장히 비싼 편인 반면에 버스비는 비싸지 않아 버스 시간만 잘 맞춘다면 버스를 타고 좀 더 저렴하게 관광이 가능했다. 그런데 나의 경우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려고 하면 저동에서 오후 1시 40분 버스를 타야만 했다.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점심을 따로 챙겨 먹지 못했고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요기할 거리만 사서 버스를 기다렸다. 곧, 버스가 왔고 나리분지로 향했다. 울릉도 버스에서는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했다. 버스 요금의 경우 어른 기준으로..
[울릉도] 숙소는 울릉도 게스트하우스 어택캠프. 강릉에서 출발한 배는 울릉도 저동항으로 향했다. 원래 출발 시각은 오전 8시 였으나 기상이 좋지 않아 1시간이 늦춰져 9시에 출발하였는데 정말이지 파도가 꽤나 심했다. 그래서 강릉에서 울릉도 까지는 원래 예정 시각대로라면 3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됐겠지만 파도가 심해 배의 속도를 늦춰 총 4시간 정도가 걸렸다. 덕분에 배 안에 있는 4시간 동안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었다. 웬만해선 멀미를 하지 않는데 흔들리는 배를 탄지 3시간 정도가 넘어가니 멀미를 할 것 같았고, 멀미약을 따로 챙겨 먹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내가 이용했던 씨스포빌의 씨스타3호의 좌석 간견은 꽤나 좁은 편이었는데 짐을 놓을 공간도 마땅치 않아 조금은 불편했다. 또 좌석에 앞에 소지품들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 혹은 그물망 조차 없어서 이..
[울릉도] 1박2일 울릉도 여행의 시작, 강릉에서 배타고! 지난 주말 울릉도로 1박2일 여행을 다녀왔다. 애초에 1박2일 여행을 계획한 건 아니었지만, 어쩌다보니 1박2일 여행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1박2일간의 울릉도 여행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우선 울릉도는 육지에서 배편으로 밖에 연결이 안되기에 강릉에서 배를타고 출발하는 여정이었다. 그런데강릉에서 울릉도로 향하는 배편이 오전 8시에 있었기에 여행 전 날 밤 미리 동서울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강릉으로 향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출발한 시각이 22시 20분 이었는데, 강릉까지는 2시간 20분 정도가 소요되어 1시 40분쯤에 강릉에 도착했다. 강릉에 도착한 뒤, 배가 출발하는 아침까지 머무를 때가 필요했고, 미리 알아 본 찜질방으로 향했다. 강릉터미널 근처에는 찜질방이 없어서 예전 강릉역 쪽으로 가야 했는데 도보로..
[전주] 전주국제영화제 - 캡틴아메리카 시빌워부터 보고 2016년 4월 30일 토요일, 전주로 향하는 버스는 6시 30분이었다. 이날 아침잠에서 깬 시간은 5시 30분... 1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었지만, 집에서 늑장을 부리는 바람에 6시 25분이 다 돼서야 터미널에 도착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호남선 버스를 타기 위해선 2층으로 올라가야 했는데, 버스 출발 시간이 다가와서 쉬지 않고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했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올랐고 버스 출발 1분 전 가까스로 버스에 탈 수 있었다. 이렇게 전주국제영화제를 위한 전주여행이 시작됐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출발한 버스는 정안휴게소에서 정차했다. 아침을 안 먹었기에 휴게소에서 요깃거리를 찾았지만 딱히 먹고 싶은 것이 없었다. 그냥 평범한 휴게소 음식들뿐이었다. 다만 3분 즉석 우동 판매점이 있어서 간편하게 식사를 하..
[전주] 전주국제영화제 - 3년 만에 전주로. 매년 봄날, 전주에서는 영화인들의 축제라고 할 수 있는 전주국제영화제가 펼쳐진다. 2000년 처음 개최된 전주국제영화제는 올해로 17회를 맞았는데, 나의 경우 2007년과 2011년, 2013년도에 전주를 찾아 영화제를 즐겼다. 그리고 올해 다시 영화제를 즐기기 위해 3년만에 전주로 떠날 계획을 세웠다.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오래 머무르고 싶지만, 그렇지 못해 주말을 이용해 1박 2일간 전주에 다녀올까 한다. 곧, 1박 2일간의 전주여행 계획을 세우고는 지난주 4편의 영화를 예매했다. 전주에 도착하는 토요일은 '스파나잇'과 '먼 곳으로부터'라는 영화를 예매했고, 다음날인 일요일에는 '한국단편경쟁 5' 섹션과 '우아한 나체들'이라는 영화를 예매했다. 예매를 하기 전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시간표를 조회..
[양평] 용문사 템플스테이 - 둘째날, 눈 내린 사찰과 무상함에 대해. 용문사 템플스테이의 둘째날은 새벽 4시 아침 예불로 시작됐다. 아침 예불 시간에는 템플스테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108배가 진행됐다. 불교에서의 절은 가장 중요한 수행 방법 중 하나인데, 108배는 108번의 절을하며 잘못을 참회하는 것이다. 절을 108번 하는 것은 108가지의 번뇌를 참회하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나 또한 108배를 할 때 만큼인 실제 나의 잘못을 참회하는 마음으로 했는데, 실제로 모든 욕망과 집착을 참회하여 내려놓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그저 속세의 중생일 뿐이다. 밤 사이 사찰에는 하얀 눈이 내렸다. 그래서 아침 공양이 끝나고 스님과 함께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이 울력을 행했다. 불교에서의 울력이란 모두 힘을 합쳐 일을 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날의 울력은 밤 새 내린 ..
[양평] 용문사 템플스테이 - 첫날, 풍경소리는 풍경이 내는가 바람이 내는가. 용문사에 도착하니 시간이 13시 40분이었다. 템플스테이 접수까지는 시간이 남아 혼자서 용문사를 둘러보았다. 제일 먼저 용문사의 자랑이자 양평군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는 은행나무를 구경했다. 역시나 어마어마한 은행나무였다. 천년이 넘는 시간을 지켜왔다고 하니 경이로움까지 느껴졌다. 겨울이라 앙상한 가지 밖에 볼 수 없었으나, 가을 날 본다면 경이로움과 함께 아름다움까지 더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그리고 거슬리는 것이 한 가지 있었는데 바로 은행나무 근처에 은행나무 보다 높게 솟은 피뢰침이었다. 용문사에서 미관상 가장 거슬리는 것이 사실이었지만 천년이 넘은 은행나무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 또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로 은행의 냄새였다. 아직도 바닥에 은행이 많이 있었는데, 그..
[양평] 용문사 템플스테이 - 첫날, 용문사로 가는 길. 크리스마스 연휴를 일주일 앞둔 어느 날, 심란하고 답답한 마음에 연휴를 이용해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다. 그렇지만 쉽게 떠날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다. 더욱이 갈만한 곳도 딱히 없었다. 연휴 간의 여행은 오히려 피곤함만 더할뿐이었다. 그러다 머릿 속에 스친 것이 바로 템플스테이였다. 힐링을 얻기 위해 그렇게나 많이들 찾는다는 그 템플스테이 말이다. 나 역시 힐링이라면 힐링이 필요했고, 시끄러운 분위기 보다는 차분한 곳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싶은 마음도 있었다. 이렇게해서 수 분의 검색 끝에 경기도 양평 용문산에 위치한 용문사 템플스테이의 예약을 끝맞췄다. 예약을 끝내고나니 뭔가 굉장히 우숩기도 했는데, 무교이긴 하지만 예수 탄생을 기념하는 날에 절으로 향한다는 사실이 생뚱맞았기 때문이었다. 남들도 그렇게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