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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5) 싱가포르

[싱가포르 여행기] 여름휴가는 싱가포르! - 일곱, 레드닷 디자인 박물관과 차이나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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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면 레드닷 디자인 박물관(Red dot design museum)에 전시될 기회를 갖게 된다.

그리고 레드닷 디자인 박물관은 독일과 싱가포르, 대만 등에 위치하고 있다.

디자인 박물관이다 보니 정말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들을 접해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 기업의 제품들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종종 수상을 하여 친근한 제품들도 더러 있다.

디자인이나 미술을 전공한다면 싱가포르 여행 간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한편, 싱가포르의 많은 사람들이 중국인인 만큼 싱가포르와 중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데,

그래서 그런지 차이나타운도 굉장히 규모가 크다.

더불어 차이나타운엔 각종 맛집은 물론이고 저렴한 기념품을 살 수 있는 상점도 많기 때문에

싱가포르를 여행한다면 차이나타운은 필수 코스라고 할 수 있다.

 

 

 

 

 

일곱, 레드닷 디자인 박물관과 차이나타운.

 

 

 

싱가포르에서의 두 번째 밤이 지났다. 전날 술을 꽤 마시긴 했지만

호텔 수용장을 이용하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밥도 안 먹고 수영을 즐겼다.

v호텔 라벤더의 수영장은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아침에 이용하니 사람이 별로 없어서 좁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이렇게 계속 호텔에서 여유롭게 수영을 즐기며 잠이나 청하고 싶었지만

체크아웃 시간은 금방 다가왔다. 또다시 숙소를 옮겨야 했다.

 

 

 

 

 

다음 숙소는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 보헤미안 시크 호스텔(The Bohemian Chic Hostel)이었다.

그래서 체크아웃 후 바로 차이나타운으로 이동을 했다.

마침 전날 동행한 형이 차이나타운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고 있어서

연락을 취해 같이 점심을 먹기로 했다.

 

 

 

차이나타운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여기가 중국인지, 싱가포르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였다. 역시 차이나타운이란 말이 절로 나왔다.

보헤미안 시크 호스텔은 차이나타운 모스크 스트리트 중간에 위치하고 있었다.

차이나타운은 그 복잡함에 비해 도로구역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주소만으로 게스트하우스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게스트하우스에 체크인을 하고, 형을 만나 점심을 먹으러 갔다.

점심은 형이 가지고 있던 가이드북에 차이나타운 맛집으로 소개되어 있던

얌차(飮茶, Yum Cha)라는 딤섬 레스토랑에서 먹었다.

내 입맛에는 보통의 딤섬과 비슷하고 특별히 다를 게 없었는데

사람이 많은 것을 보니 맛집이긴 한 것 같았다. 여행은 먹부림이라는데, 나와는 거리가 참 멀었다.

 

 

 

 

점심을 해결하고 형과 나는 오후 일정이 달랐기에 우리는 다시 헤어졌다.

그렇지만 저녁 일정은 또 똑같았기에 저녁에 다시 보기로 했다.

이렇게 형과 헤어지고 난 뒤, 레드닷 디자인 박물관으로 향했다.

차이나타운에서 레드닷 디자인 박물관을 걸어갈 수 있을 정도의 거리로

가는 길에는 치킨라이스로 유명한 맥스웰 푸드센터가 있고,

싱가포르 시티 갤러리도 자리 잡고 있었다.

 

 

 

 

 

 

레드닷 디자인 박물관은 그 이름에 걸맞게 멀리서도 눈에 띄는 빨간색의 건물 1층에 위치했다.

박물관에 들어서니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그래서 여유롭게 전시물들을 관람할 수 있었다.

확실히 독특한 디자인의 제품들이 많았는데, 실제로 사용하는 제품들이다 보니

실용성을 최우선으로 디자인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실용적이면서도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들이 많았다.

우리나라 제품들도 눈에 띄었고 애플 제품도 있었다.

박물관이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전시품들이 알차게 채워져 있었다.

그리고 전시품을 살펴보면서 제품 디자인이라는 것은 미적 가치를 충족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사용자의 편의가 중요하다는 것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다시 차이나타운으로 돌아와 차이나타운 이곳저곳을 구경했다.

시끄럽고 사람 많고 복잡하고 중국의 기운을 물씬 느낄 수 있었다.

 

 

 

 

 

참고로 차이나타운에는 미향원(味香園, Mei Heong Yuen)이라고 망고빙수로 유명한 빙수 가게가 있는데

위치는 차이나타운 템플 스트리트 초입 오른 편에 있었다.

나 역시 이곳에서 망고빙수를 먹었고, 그럭저럭 먹을만했다.

차이나타운을 구경한다면 한 번쯤 가 볼 만한 곳이었다.

어느덧, 해가 저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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