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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5) 싱가포르

[싱가포르 여행기] 여름휴가는 싱가포르! - 다섯, 마리나베이에서 뜻밖의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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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마리나베이에 위치한 마리나베이샌즈호텔(Marina bay sands Hotel)은 5성급의 호텔로

싱가포르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마리나베이샌즈호텔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인 모쉐 샤프디(Moshe Safdie)가 설계를 맡았고,

우리나라의 쌍용건설이 시공을 했다.

이러한 마리나베이샌즈호텔은 고유의 독특한 모양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

건물에 건물을 기댄 들입(入) 자 모양의 타워 3동 위에 커다란 배 모양의 스카이파크가 올려져 있다.

이 모습은 흡사 두 덩어리의 카드를 셔플을 하기 위해 기댄 모습과 같다.

세계적인 카지노 기업 샌즈의 호텔답다.

특히나 마리나베이샌즈호텔이 유명한 이유는 스카이파크에 위치한 인피니티 풀 때문일 것이다.

공중정원 같은 느낌의 인피니티 풀에서 내려다보는 전망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며 장관을 이룬다.

그리고 인피니티 풀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마리나베이샌즈호텔에 투숙을 해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싱가포르를 여행하면서 마리나베이샌즈호텔을 찾는 이유이다.

그렇지만 5성급의 호텔답게 1박 가격이 최저 30만 원대에서 최고 몇 백만 원까지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혼자 여행을 하는 사람에게는 더더욱 부담일 수 있기에,

싱가포르 여행 전문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동행을 구한다는 글을 심심찮게 찾을 수 있다.

 

 

 

 

 

다섯, 마리나베이에서 뜻밖의 동행.

 

 

 

여행 전, 싱가포르에서의 둘째날 숙소는 V호텔 라벤더(V Hotel Lavender)로 예약했다.

여행 동안 총 세 번의 밤을 보내야 했는데,

이틀은 게스트 하우스에 묵는다고 해도 하루 정도는 수영장이 있는 호텔에 묵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택한 호텔이 V호텔 라벤더였다.

원래는 남들처럼 마리나베이샌즈호텔에 투숙하고 싶었으나 가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V호텔 라벤더는 싱가포르 MRT 라벤더역과 연결되어 있어 찾아가기가 수월한 편이었다.

하지만 나는 리틀인디아에서 호텔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오전 내 싱가포르 시내 곳곳을 계속 걸어 다녔더니 캐리어를 끌고 지하철을 탈 엄두가 안 났기 때문이다.

택시를 타고 V호텔 라벤더에 도착하니,

V호텔 라벤더는 보통의 비즈니스 호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수영장도 사진에서 봤던 것 처럼 크지는 않았다.

그래도 쾌적한 룸 컨디션이 마음에 들었다. 높은 층의 방이라 전망도 좋았다.

체크인을 하곤 2시간 정도 낮잠을 잤다.

여행까지 와서 낮잠 자는 것을 내켜하진 않지만, 너무나 피곤했다.

날도 더워 돌아다니기도 싫었다. 그 때 그 시간에는 시원한 호텔 방이 최고였다.

 

 

 

 

낮잠을 자고 일어나니 어느덧 시간은 오후 4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늦은 오후와 저녁의 일정은 가든스바이더베이 구경과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스카이파크에서 야경을 감상하는 것이었다.

 

호텔을 나가가 전 싱가포르 여행 카페에 접속해 관련 정보를 살펴봤다.

그러다 눈에 띄는 글 하나를 찾았다.

바로 동행을 구한다는 글이었다.

저녁 일정을 같이 소화할 사람을 구한다는 글이었는데 글쓴이의 일정이 나의 일정과 비슷했다.

곧바로 글쓴이에게 연락을 취했고, 곧 우리는 가든스바이더베이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정했다.

이렇게 뜻밖의 동행이 생겼다.

 

 

 

 

 

정해진 장소에 도착해 몇 분간을 기다리나 카페를 통해 연락했던 분이 오셨다.

이 분은 나보다 나이가 많은 형이었는데

나처럼 혼자 여행을 와서 심심해 카페에 글을 올렸다고 했다.

그래서 나와 연락이 닿았고, 이후 일정을 같이 하게 됐다.

 

 

 

 

먼저 가든스바이더베이의 클라우드 포레스트를 구경하러 갔다.

가든스바이더베이는 마리나베이에 인공적으로 조성한 공원으로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관광지였다.

그리고 가든스바이더베이에는 플라워돔과 클라우드 포레스트라는

우리나라의 식물원 비슷한 곳이 두 곳 있었다.

각각의 장소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입장요금을 지불해야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두 곳이 비슷해 한 곳 만을 구경한다고해서,

나는 클라우드 포레스트의 입장권만을 끊었다.

왜냐하면 플라워돔 보다 클라우드 포레스트의 볼거리가 더욱 좋다는 글을 여행카페에서 읽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행을 하게 된 형은 플라워돔과 클라우드 포레스트의 입장권을 모두 끊었다고 했다.

 

 

 

 

 

 

 

 

클라우드 포레스트에 입장해서 바로 보이는 거대 인공폭포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이외에는 우리나라의 식물원과 다를 바가 없었다.

다만 우리나라 식물원과는 다르게 실내 전체가 굉장히 시원했다.

 

 

 

 

 

 

그래서 나는 클라우드 포레스트만을 구경했고, 형은 클라우드 포레스트와 플라워돔 모두를 구경했다.

나는 구경을 모두 끝맞치고 난 뒤 형에게 물었다. 두 곳다 볼만한지 말이다.

형은 나에게 두 곳이 비슷하다고, 클라우드 포레스트만 보는 것이 낫다고 대답했다.

역시 여행카페의 리얼 후기만큼 좋은 가이드북은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가든스바이더베이에는 플라워돔, 클라우드 포레스트 이외에도

여러 볼거리가 많았다.

하지만 우리는 가든스바이더베이를 자세히 구경하지 않고 저녁을 먹기 위해

마리나베이샌즈호텔로 들어섰다.

마리나베이샌즈호텔에는 제 법 큰 푸드코트가 위치하고 있었다.

 

 

 

 

푸드코트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우리는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스카이파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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