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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5) 싱가포르

[싱가포르 여행기] 여름휴가는 싱가포르! - 둘, 마닐라공항 환승 간 마사지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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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국제공항은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으로,

필리핀의 정치인이었던 베니그노 니노이 아키노의 이름을 딴 공항이다.

현재 필리핀의 대통령인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의 아버지이기도한

베니그노 니노이 아키노는 필리핀의 독재자 였던 마르코스 정부에 대항하여 미국으로 망명을 하였다.

그러다 아키노는 망명생활을 끝내고 1983년 필리핀으로 되돌아 오게 되는데,

마닐라공항을 통해 입국을 하다 암살을 당한다.

이후 마닐라공항은 이런 베니그노 니노이 아키노의 이름을 따서

니노이 아키노 공항으로 불려지게 되었고,

필리핀의 모든 공항은 괴한의 침입을 막기 위해 비행기 예약 확인증이 없으면

원칙적으로 공항 안으로의 진입이 불가능하다.

 

 

 

 

 

둘, 마닐라공항 환승 간 마사지 받기.

 

마닐라공항에는 모두 4개의 터미널이 있다.

1터미널은 각 나라의 국제선 항공이 이용하고, 2터미널은 필리핀의 국적기인 필리핀 항공이 이용한다.

또 3터미널의 경우 저가항공사라고 할 수 있는 에어아시아와 세부퍼시픽이 이용한다.

마지막으로 4터미널은 국내선 전용 터미널로써, 다양한 국내선 항공이 이용하고 있다.

 

 

 

 

나는 에어아시아를 이용했기에 마닐라공항 3터미널에 도착을 했다.

그리고 다시 세부퍼시픽을 이용하여 싱가포르로 향하는 일정이었기에

다행이 터미널 간 이동을 하지 않고, 3터미널에서만 머물다 세부퍼시픽을 이용했으면 됐다.

하지만 마닐라공항의 4터미널은 저가항공사만 이용하는 터미널이라서 아무래도 라운지를 비롯하여

제반시설이 1터미널이나 2터미널에 비해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다.

그래서 여행을 출발하기 전 환승시간 동안 공항에서 할 수 있는 일을 검색했었고,

마사지샵이 눈에 띄었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공항 내 마사지샵으로 향했다.

마시지샵의 이름은 SM켄코스파(SM Kenko Spa)로 마닐라공항 3터미널 3층에 위치하고 있었다.

마사지샵에 도착하니 켄코스파는 주로 환승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마사지샵 같았다.

그래서 그런지 마사지 서비스 외에도 샤워나 잠만 잘 수 있는 서비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나는 데스크를 보는 직원에게 1시간짜리 전신마사지를 받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랬더니 그 때가 오후 5시 쯤이었는데,

지금 바로 마사지를 해줄 수 있는 마사지사가 없다면서 예약을 하고 오후 6시 30분 쯤 다시 오라고 말을했다.

여행을 오기 전 켄코스파에서 기다리지 않고 마사지를 받기 위해서는

먼저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는 글을 보기는 했는데,

예약을 하지 않고 오니 정말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마사지샵 인 것이 분명했다.

 

어쩔수 없이 예약자 명단에 이름을 적고, 1시간 30분 뒤에 다시 오기로 하고 마닐라 공항 3터미널을 둘러봤다.

터미널을 둘러보니 쾌적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나름 있을 건 다 있는 터미널이었다.

특히 3층에 음식점을 비롯하여 여러 편의시설들이 몰려 있었는데,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필리핀의 대표적 패스트푸드점인 졸리비를 찾았다.

 

 

 

 

 

 

졸리비를 많이 들어보긴 했어도 매장을 찾은 건 이때가 처음이었는데

맛은 일반 패스트푸드점과 비슷했다.

특별히 맛있을 것도, 그렇다고 맛없을 것도 없는 그냥 패스트푸드였다.

졸리비의 햄버거 세트로 간단히 배를 채우고 다시 터미널을 둘러보다

이번에는 와이파이 이용이 가능한 카페에 들어가 시간을 죽였다.

 

 

 

 

공항에서의 시간은 금새 흘렀고

곧, 마사지샵 예약 시간이 되었다.

 

다시 켄코스파를 찾으니 사람들이 많이 빠진 상태였다.

마사지샵 내부는 그리 넓지 않았는데,

발마사지와 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이 있었고 전신 마시지를 받을 수 있는 방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굉장히 쾌적하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지만

그냥 짧은 시간 동안 머무르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나는 전신마사지를 신청해서 방 안으로 들어갔다.

마사지사는 남자였는데 마시지를 시원하게 잘 하는 편이었다.

참고로 마사지의 경우, 사람이 하는 것이다보니 내가 받은 서비스를 객관화 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건 공항에서 환승 간 이용하기에 더도 덜도 없이 적당했다.

 

 

 

 

 

 

 

이렇게 마사지를 받고 세부퍼시픽을 이용하기 위해 체크인 카운터로 갔다.

필리핀은 출국을 할 때 공항세라는 것을 지불해야 하는데,

24시간 내 환승이면 공항세가 면제가 된다.

그리고 마닐라 공항은 비행기 티켓을 발권할 때 이미 공항세가 포함되기에 공항세를 낼 필요가 없다.

이 점에 대해 카운터 직원에게 다시 한 번 물어봤고, 내가 알고 있던 정보가 맞았다.

하지만 세부 막탄공항이나 다른 공항을 이용해 출국할 때에는

공항세 750페소를 내야하기에 출국하기 전 여분의 현금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필리핀에서의 짧디 짧은 경유를 마치고,

저녁이 지나서야 원래의 목적지인 싱가포르로 향했다.

여름휴가는 이틀째로 접어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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