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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울릉도] 울릉도맛집 저동에 위치한 정애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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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도 구경을 마치고 다시 버스를 타고 저동으로 돌아왔다.

관음도에서 저동까지 되돌아 오는 길은

1시간이 좀 넘게 걸렸으며,

관음도에서 저동으로 바로 가는 버스가 없어서

천부에서 한 번, 도동에서 한 번

이렇게 두번이나 버스를 갈아타고 저동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중간에 도동에서는 저동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까지 시간이 약간 남아

도동항 주변을 구경했다.

 

 

 

 

 

 

어렴풋이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도동항은

다양한 여행객들로 활기가 넘쳤다.

아무래도 울릉도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동네이다보니

다양한 식당들이 눈에 띄었는데 저녁은 저동으로 돌아와 먹을 계획이어서

정처없이 항구주변을 돌아다녔다.

 

 

 

 

 

 

 

도동항의 만남의 광장 쯤으로 되는 곳에 있었던 벽화가 꽤나 인상 깊었다.

 

 

저동으로 가는 버스의 출발 시간이 다되어 버스 정류장으로 돌아와 버스를 탔다.

10여분 후 버스는 저동에 도착했다.

 

 

저동에 도착한 후에는 게스트하우스 사장님께 어디서 저녁을 먹는 것이 좋을지 물어봤다.

그랬더니 사장님께서 정애식당이란 곳을 추천해줬다.

울릉도에 와서 재빠르게 돌아다니느냐 제대로된 식사를 할 수 없어

허기진 상태였기 때문에 곧바로 식당으로 향했다.

 

 

 

 

 

 

 

정애식당은 저동에서 식당이 모여있는 거리의 끝에 쯤 위치하고 있었는데

사장님이 추천해준 곳이라 그런지

조금은 울릉도맛집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식당이었다.

 

주요 메뉴는 울릉도의 대표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

홍합밥, 따개비밥, 따개비칼수 등이 있었고

그외 다양한 음식을 파는 식당이었다.

 

 

 

 

 

 

 

식당은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는데,

다행이 식당 아주머니께서 혼자 앉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주문을 할 수 있었다.

 

 

 

 

 

 

나는 15,000원의 홍합밥을 주문했고

음식이 굉장히 푸짐하게 준비됐다.

 

 

 

 

 

 

곧 주문한 홍합밥이 나왔다.

처음 먹어본 홍합밥 굉장히 맛있었는데 밑반찬으로 제공된 명이나물에 싸서 먹으니

정말 꿀맛이라고 할 만큼 맛있었다.

 

다른 식당에서 똑 같은 메뉴를 먹어보지 않아 다른 식당과 비교 하진 못하겠지만

밑반찬을 비롯한 음식의 맛이 훌륭한 식당이라고 생각했다.

더욱이 양도 꽤나 많아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울릉도맛집이라고 할만 했다.

 

특히 명이나물이 정말 맛있었는데 새콤한 맛이 일품이었다.

그래서 고소한 밥과 함께 싸먹으면 더욱 맛있던 것 같았다.

명이나물 같은 경우는 한 번더 리필을 해달라고 해서 굉장히 많이 먹었다.

 

 

 

 

 

 

식당의 아주머니도 친절하셔서 굉장히 좋은 느낌을 가지고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이렇게 저녁을 다 먹고는 저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인 촛대바위로 향했다.

어둠이 내려 앉은 밤이었지만 촛대바위에는 조명을 켜놔 멀리서도 환하게 보였다.

촛대바위는 저동항구 방파제의 중간 쯤 위치하고 있었는데

산책 삼아 둘러보기에 딱 알맞았다.

 

 

 

 

 

 

 

촛대바위에 도착하니 나름 그럴듯한 스토리텔링을 가지고 있는

바위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별 감흥은 없었다.

그냥 촛대바위를 가까이서 보니 단순히 크다라는 느낌만을 받았다.

 

차라리 촛대바위 쪽에서 바라보는 저동항의 야경이

굉장히 인상깊었다.

 

 

 

 

 

저동항의 풍경은 낮보다 밤이 더욱 아름다웠다.

 

마침 이런 생각을 가지고 숙소로 되돌아 오는 길에

울릉도에서 하나뿐인 나이트의 홍보 현수막을 발견했는데

울릉도의 밤을 더욱 잘 느낄려면 이 곳에 가야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러나 곧 울릉도에도 나이트가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낯설게 다가 왔다.

 

 

 

 

 

 

 

촛대바위까지의 짧은 밤 산책을 마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는 이날의 투숙객이 나밖에 없는지

굉장히 조용했고,

전 날 밤부터 고된 일정을 소화했던 터라 금방 잠에 들 수 있었다.

 

 

그리고 이때는 몰랐었다. 다음날 일정이 어떻게 꼬여버렸는지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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