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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통영] 케이블카 타고 미륵산 정상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렸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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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답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부한 지역이다.

한려해상 국립공원이 위치해 있으며,

동피랑 마을이란 벽화마을이 유명하고 미륵산을 오르내리는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오르면

아름다운 통영 앞바다가 눈앞에 펼쳐진다.

이외에도 최근에는 루지라는 즐길 거리가 새롭게 생겨 많은 사람들이 통영을 찾고 있다.

 

 

 

 

 

 

 

 

 

 

마산에서 출발한 버스는 경남 고성을 거쳐 통영으로 향했다.

마산에서 통영까지는 1시간이 좀 넘게 걸렸다.

마산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햇살이 굉장히 강렬했는데

얼마 후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여행이 아닌 더위와의 사투 혹은 고난의 시작이었다.

 

 

 

 

 

 

 

 

 

마산버스터미널에는 관광안내소가 바로 위치하고 있어 여행과 관련된

정보를 얻기가 수월했다.

나 역시 이곳에서 통영의 여행정보가 자세히 나와 있는 지도 하나를 챙길 수 있었다.

 

그 다음, 일단 짐을 두기 위해 미리 예약해 둔 게스트하우스로 향했다.

내가 예약한 게스트하우스는 크루라는 게스트하우스로,

통영 케이블카가 위치한 곳에서 멀지 않았다.

터미널에서는 101번, 128번, 181번, 184번 등의 시내버스를 타고 갈 수 있었다.

 

 

 

 

 

 

 

 

 

 

버스를 타고 게스트하우스로 향하는 길,

길가의 야자수를 보니 남쪽 지방으로 내려왔다는 것이 실감 났다.

제주도를 갔을 때의 느낌을 받기도 했다.

 

 

 

 

 

 

 

 

버스는 게스트하우스 근처에 도착했고,

버스에서 내려 게스트하우스에 짐만 맡긴 채 다시 길을 나섰다.

 바로 케이블카를 타로 간 것이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케이블카가 위치한 곳까지는 도보로 5분 정도가 걸렸는데

날이 진짜 더워 걷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평소 걷는 것을 좋아해서 자주 걸어 다니지만,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그늘이 없는 길을 걷는 건 굉장히 곤욕스러웠다.

그래서 그런지 길을 걷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그나마 오래 걸리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그런데 케이블카에 도착하니 사람이 정말 어마무시하게 많았다.

이때가 8월 1일이었는데,

많은 사람들의 휴가 기간과 겹치다 보니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던 것이었다.

 

 

 

 

 

 

 

 

 

겨우 무더운 길을 걸어왔더니,

또 다시 무더위 속에서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기다려야만 했다.

이미 땀은 비오듯이 흐르고 있었다.

그래도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케이블카를 타로 왔으니 케이블카를 탈 수 밖에는 말이다.

 

 

 

 

 

 

 

 

 

결국 표를 끊었다.

케이블카의 요금은 왕복으로 11,000원이었으며

운행 시간은 계절마다 달랐는데 여름의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였다.

 

 

 

 

 

 

 

 

 

 

표를 끊은 뒤에는 40여 분을 더 기다려야만 했다.

그래도 케이블카를 탑승하는 실내에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어 잠시나마

더위를 식힐 수 있었다.

1시간에 천 명의 사람을 실어 나른다는 케이블카는 쉴 틈 없이 오르내리고 있었다.

결국 내 차례가 다가왔다.

 

 

 

 

 

 

 

 

 

개인적으로 고소공포증이 있어 케이블카를 극도로 싫어하지만,

경관이 뛰어난 전망대에 오르기 위해선 케이블카를 탈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긴장이 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길에 루지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이 보였는데

루지를 타기 위해선 족히 2시간은 넘게 기다려야 할 것 같았다.

나라면 한 낮에 폭염주의보 속에서 2시간을 넘게 기다리느니 루지를 안 타겠다고 생각했다.

 

 

 

 

 

 

 

 

 

 

케이블카는 미륵산 방향으로 점점 올라갔고,

비로소 창밖으로 통영 앞바다가 보이기 시작했다.

 

 

 

 

 

 

 

 

 

경관이 무척이나 아름다웠지만

케이블카를 타고 있어 긴장을 한 상태라 조금은 여유롭게 즐기지 못했다.

 

 

 

 

 

 

 

 

창밖을 슬쩍 슬쩍 살피고는 그저 케이블카가 빨리 올라가기만을 바랐다.

나의 이런 심정과는 상관 없이 케이블카는 천천히 전망대로 향했다.

 

이내 곧 케이블카가 전망대에 도착했다.

전망대에 도착해서 바라본 바다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 같기도 했다.

그만큼 아름답고 멋있었으며 올라오길 잘한듯싶었다.

 

 

 

 

 

 

 

 

 

 

물론 전망대에도 사람이 많아 북적이고 복잡하긴 했으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힘들게 기다렸다 올라올만한 값어치가 있었다.

통영에 도착하고서부터 날이 무덥고 사람이 많아 여행이 아니라 고난이라 생각했지만,

아름다운 경치를 보곤 마음이 바뀌기도 했다.

나름 즐거운 여행이었다.

 

 

이런 저런 생각을하며 미륵산 정상으로 향했다.

 

 

 

 

 

 

 

 

 

미륵산 정상은 케이블카 전망대에서

위와 같은 길을 걸어서 올라가면 됐고,

확실히 산이라 그런지 밑에 있을 때보다는 조금은 시원했다.

 

 

 

 

 

 

 

 

 

 

 

미륵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도 꽤나 아름다웠다.

정말이지 날만 좀 안 덥다면 더욱 충분히 즐기면서 정상을 올랐을 것이다.

 

 

 

 

 

 

 

 

 

 

 

그동안 국내여행보다는 해외여행을 많이 다니긴 했는데,

우리나라에도 뛰어난 경치를 지난 곳이 많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미륵산에서 바라 본 통영 바다의 모습은 그 어느 곳에서도 본 적 없는 뛰어난 경치였다.

 

 

 

 

 

 

 

 

 

 

 

곧 미륵산 정상에 다다랐고 그늘이 없었지만, 폭염주의보였지만,

탁 트인 경관덕분인지 마음만은 상쾌하고 시원했다.

 

 

 

 

 

 

 

 

먼 바다 쪽은 해무 때문에 잘 보이진 않았지만

해무가 낀 바다도 그런대로 보기 좋았다.

 

 

 

 

 

 

 

 

 

 

얼마 뒤,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밑으로 내려왔다.

 

 

 

 

 

 

 

 

다음 일정을 유람선을 타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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