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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제주도] 1박2일 같은 2박3일 여행의 마지막, 동문시장과 공항근처 게스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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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암까지 둘러보고는 제주도 여행의 마지막 일정인

동문시장을 둘러보기 위해 다시 버스를 타고 동문시장으로 향했다.

용두암에서 동문시장까지는 버스로 3정거장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굉장히 가까운 편이었다.

 

더불어 동문시장은 제주시의 대표적인 시장으로 공항과 가깝기 때문에

많은 여행자들이 마지막 일정으로 둘러보는 곳이라고 했다.

 

 

 

 

 

 

동문시장은 아케이드 형태의 시장이었는데

제주시를 대표하는 시장답게 굉장히 커서 들어가는 문이 여러 군데로 나있었다.

그래서 길 찾기가 조금은 복잡할 수 있는 시장이었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가게는 몰려 있어서

사람 많은 곳으로만 다니면 유명한 가게들을 찾기가 쉬웠다.

단지 사람들이 어느 한 구역에 몰려있다보니 부산스럽긴 했다.

 

 

 

 

 

 

 

동문시장에 들어서고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시장 안에는 맛집으로 보이는 곳이 많이 있었다.

그렇지만 맛집으로 소개된 곳으로 가보니

사람들이 많아 기다리고 있었고 굉장히 복잡했다.

 

 

 

 

 

 

 

그래서 맛집에서 먹는 걸 포기하고 시장을 돌아다니다

맛있어 보이는 걸 선택해서 먹었다.

 

 

 

 

 

 

바로 흑돼지 왕문어 철판구이였는데

워낙 문어를 좋아해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가격은 시장음식답지 않게 8,000원으로 굉장히 비싼 느낌이었는데

제주도니까, 여행을 왔으니까라고 위안을 삼으며 주문을 했다.

하지만 여행이 아니었다면 절대 8,000원을 주고 사 먹진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딱히 맛있지도 않았다.

그냥 문어 맛이었고, 돼지고기 맛이었다.

소스도 특별할 것이 없이 딱 데리야끼 소스 맛이었다.

왜그렇게 사람들이 몰리는 곳은 몰리고, 안 몰리는 곳은 안 몰리는지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동문시장 안에서는 다양한 먹거리 외에도

제주도의 특산품을 많이 팔고 있었다.

일행이 있다면 시장 구경을 하면서 맛있는 걸 먹고

선물도 사면서 꽤나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도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혼자라 오랜 시간 둘러보진 않았다.

회가 먹고 싶기도 했지만

혼자서는 차마 먹을 수가 없었다.

 

 

 

 

 

 

시장을 둘러보고는 제주도에서의 두번째 숙소이자 마지막 숙소인

공항근처 게스트하우스로 향했다.

 

이번 제주도 여행은 토요일 아침 비행기로 제주도에 와서

월요일 아침 비행기로 돌아가는 일정이었고

1박2일 같은 2박 3일 여행이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이날 동문시장을 둘러본 것이 제주도 여행 일정의 마지막이었으나

다음날 아침에 돌아오는 스케줄이었기에

제주도에서 하룻밤 더 묵을 숙소로 공항에서 가까운

공항근처 게스트하우스를 선택한 것이었다.

 

 

 

 

 

 

 

 

공항근처 게스트하우스는 정말 제주공항 근처 아담한 동네에 자리잡고 있었다.

공항 픽업 서비스와 공항 샌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제주공항에 늦은 시간에 도착하거나

아침 일찍 출발할 때 이용하면 좋을만한 게스트하우스였다.

 

 

 

 

 

 

공항근처 게스트하우스는 시설이 그렇게 좋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사장님이 친절했고,

무엇보다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

마루와 마당이 있어서 운치도 있었다.

 

공항근처 게스트하우스도 여행 3일전 급하게 예약한 게스트하우스였지만

전날 묵었던 게스트하우스만큼 마음에 들었다.

 

 

 

 

 

 

 

일반 가정 주택을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한 곳이었는데

이날의 남자 게스트는 나밖에 없어 4인용 도미토리방을 혼자 사용했다. 

 

 

 

 

 

 

또한 공항근처 게스트하우스에서도 파티를 진행했는데

가격은 1,5000원이었고

이날은 사람이 적어 전날과는 다른 조촐한 파티가 진행됐다.

 

 

 

 

 

좀 더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상대방과의 대화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개인적인 성향 상 전날의 파티보다 좋은 점이 많았다.

 

이렇게 제주도에서의 1박2일 같은 2박3일의 마지막 밤이 깊어 갔다.

 

 

 

 

 

 

 

다음날 아침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의 차를 타고 무사히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짧다면 짧은 여행이었지만,

다시 한 번 많은 경험을 한 여행이었고 뜻 깊은 여행이었다.

 

무엇보다 왜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제주를 꿈꾸는지 어렴풋이 알 수 있는 여행있었다.

 

제주도에 다시 오고 싶었고, 자주 오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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