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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제주도] 성산일출봉 게스트하우스, 오라방 게스트하우스에서 파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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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에서 다시 성산으로 돌아온 뒤에는 바로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와 체크인을 했다.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는 이틀을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렀다.

그중 성산에서의 게스트하우스는

이번 6월에 새롭게 오픈한 오라방 게스트하우스였다.

 

여행을 떠나기 삼일 전인가 급하게 찾아본 게스트하우스였으며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나온 여러 개의 성산일출봉 게스트하우스 중에서

위치만을 고려하고 결정한 게스트하우스였다.

 

그래서 그런지 위치가 정말 좋았는데,

게스트하우스 방 안에서 창을 통해 성산일출봉이 보일 정도였다.

 

 

 

 

 

 

그리고 남자 층과 여자 층이 구분되어 있었으며,

방 하나에는 8명이 잘 수 있는 2층 침대가 마련되어 있었다.

 

 

 

 

 

 

방에 마련되어 있는 침대는 커튼으로 공간이 분리되어 있으며

침구류는 굉장히 포근했다.

 

확실히 오픈한지 얼마 안된 게스트하우스라 그런지

모든 것이 깨끗했고 쾌적했다.

 

조금 오래된 게스트하우스를 가게되면 시설이 전체적으로 낡고

침대에서 삐그덕 소리가 나던가

침대의 공간이 협소할 수 있는데 이곳은 그렇지 않아서 좋았다.

 

 

 

 

 

 

 


이어서 성산일출봉 게스트하우스 오라방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설명을 조금 더 해보자면

체크인은 오후 4시부터 였고, 체크아웃은 다음날 오전 10시였다.

방 안에서는 물 이외의 일체의 취식 행위가 금지였으며

방안에 화장실이 있는 구조였다.

더불어 화장실에는 기본적으로 샴푸, 바디워시, 치약, 드라이기 등이 구비되어 있었다.

 

 

 

 

 

 

또 이곳 게스트하우스는 주변 마을을 전망할 수 있는

야외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이런 공간 역시나 마음에 들었다.

 

다만 주변 경관이 그렇게 뛰어난 구석이 없어

인상 깊지는 않았다.

대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간식 및 조식을 먹는 다거나 친구와 담소를 나누기엔 적당했다.

 

 

 

 

 

 

 

다시, 본래의 이야기로 돌아가 체크인을 마치고 방안에 들어가니

이미 체크인을 한 사람들이 두 명 정도 있었다.

두 사람 모두 혼자 여행 온 사람들로,

나 역시 혼자 왔기에 이야기를 쉽게 나눌 수 있었다.

그리고 두 사람 모두 친근감있게 사람을 대하는 스타일이라

어렵지 않게 서로의 대해 알아가며 이야기를 이어 갔다.

그러면서 저녁 7시 30분에 진행된다는 파티를 기다렸다.

처음엔 세 명 밖에 없던 방도 다른 사람들이 계속 들어와 만실이 됐다.

 

 

얼마후, 시간이 되자 파티가 시작 됐다.

 

 

 

 

 

 

이 날 오라방 게스트하우스에서 진행된 파티는

오픈 기념 이벤트로 무료였다.

 

보통 웬만한 제주도의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저녁 마다 파티를 하고

파티비로 만원에서 이만원 사이의 돈을 받는 다고 알고 있었는데

무료라서 좋았다. 정말 좋았다.

 

더불어 파티는 게스트들이 모여 고기와 술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간단한 게임을 하는 식으로 진행이 되었는데,

이는 흔히 제주도 게하 파티의

가정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보면 될 듯 싶다.

 

 

 

 

 

 

 

파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맛있는 고기를 먹으며 술을 한 두잔 곁들였다.

개인적으로 낯을 많이 가리는 스타일이고

이런 스타일의 파티를 해 본적이 없어 처음에는 굉장히 낯선 것이 사실이었다.

이런 분위기가 성격에 안맞는다면

충분히 거북스러울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술이 한 잔 두 잔 더 들어가고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면

이 보다 흥미로울 순 없었다.

 

이 날 처음 본 사람들이었고 서로의 공통점을 찾기란 힘들 었지만

분위기가 좋았고, 느낌이 좋았다.

제주도니까, 게스트하우스니까 말이다.

 

 왜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를 찾고 게스트하우스를 찾으며

파티를 즐기는 이유에 대해 알 것도 같았다.

 

 

 

 

 

 

 

오라방 게스트하우스에서의 이 시간은

거실에 설치된 네온사인의 '그래도 인생은 파티니까' 라는 문구가 적절한

즐거운 시간이었다.

 

파티는 늦은 밤까지 지속되었고 제주도에서의 잊지 못할 첫날 밤이 지나고 있었다.

 

 

 

 

 

 

 

그리고 밤이 지나고 다시 제주도의 아침이 밝았다.

전날 밤에 비가 내렸지만 아침이 되니 비가 그쳐 있었다.

 

원래 계획대로 성산일출봉을 오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컵라면과 빵이 제공되는 아침을 먹고, 게스트하우스를 나왔다.

 

전날의 피로와 여운이 남아있었지만

새로운 하루가 또 시작되었다.

 

 

 

 

 

 

하늘은 흐린듯 맑았고, 바람은 적당히 시원했으며

눈앞엔 초록의 성산일출봉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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