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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제주도] 성산일출봉에서 광치기 해변까지, 성산 맛집인데 맛없던 고기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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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경 게스트하우스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나와선

바로 성산일출봉 쪽으로 향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성산일출봉까진 도보로 5분 정도 걸렸다.

그만큼 가까웠다.

 

성산일출봉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제주도를 방문한다면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라고 한다.

일출이 유명하기 때문에 일출봉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실제 이곳에서 일출을 보기보단 광치기 해변에서 보는 일출이 더 멋있다는 말이 있다.

이날 아침 일출을 보기 위해 일찍 일어나려 했으나

전 날 파티의 여파가 너무 컸다.

 

 

아무튼 성산일출봉에 도착하니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요금은 2,000원이었다.

 

처음으로 가까이서 본 성산일출봉은 꽤나 아름다웠다.

드넓은 초록의 들판이 인상 깊었는데 산책을 하기에 알맞았다.

세계자연유산일 만큼의 가치가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스쳤다.

 

 

 

 

 

 

 

성산일출봉을 오르는 길은 굉장히 잘 마련되어 있었고

천천히 오른다면 힘들이지 않고 오를 정도였다.

 

 

 

 

 

 

 

그리고 일출봉의 정상까지는 20여분이 걸린듯 했다.

정상에서 마을과 바다를 내려다보는 전망도 꽤나 멋있었다.

특히 에메랄드빛의 바다가 굉장히 아름다웠다.

아무 생각 안 하고 하염없이 바라보기 정말 좋았다.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전망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는데

역시나 혼자라서 인증샷을 제대로 못 찍는 점이 아쉽긴 했다.

 

곧, 다시 내려왔다.

 

 

 

 

 

 

 

성산일출봉은 등산길과 하산길이 나뉘어져 있었다.

 

 

 

 

 

 

 

개인적으로 등산을 할 때의 길보다 하산을 할 때의 길이

좀 더 마음에 들었다.

탁 트인 경관을 보면서 내려올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일출봉을 거의다 내려오고 출구 방향을 기준으로 우측에 또다른 길이 나있어서

새로운 길로 들어 섰다.

 

새로운 길 끝에 다다르니 장관이 펼쳐졌다.

 

 

 

 

 

 

바로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해안 절벽이 웅장한 모습을 뽐내고 있었다.

더불어 맑은 바다의 끝에는 우도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날씨가 조금만 더 좋았다면 더욱 장관을 이뤘을 모습이었다.

 

 

 

 

 

 

이렇게 성산일출봉을 둘러보고는 성산일출봉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광치기 해변으로 걸어 갔다.

 

성산일출봉에서 광치기 해변까지는 도보로 15분 정도가 걸렸는데

산책 삼아 걷기에 적당했다.

다만, 햇빛이 쨍쨍하다면 그늘진 곳이 없기에 다소 힘들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걸어서 걸어서 광치기 해변에 다다르니

정말 성산일출봉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 왔다.

이 곳에서 일출을 본다면 정말 멋있을 것 같았다.

 

 

 

 

 

 

광치기 해변에서 성산일출봉을 감상하고 몇 장의 사진을 찍은 후,

곧바로 성산읍내로 향했다.

 

 

 

 

 

 

 

 

역시나 도보로 이동을 하였는데 광치기 해변에서 읍내까지는

 10분 정도가 걸렸다.

 

그리고 이곳으로 이동한 이유가 한 가지 있었는데 여러 맛집들이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보통 맛집을 찾아다니지는 않지만

성산을 떠나기 전 성산 맛집 하나 정도는 가보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래서 찾은 곳이 두 곳이었는데

갈치 요리가 유명한 맛나식당과 고기국수로 유명한 가시아방이었다.

두곳 모두 성산읍내에 위치하고 있었던 것이다.

 

 

 

 

 

 

 

먼저 찾은 곳은 맛나식당이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었고

혼자기 때문에 갈치 요리를 먹기는 부담스러웠다.

곧바로 발걸음을 돌려 가시아방으로 향했다.

 

가시아방은 맛나식당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식당 앞에 다다르니 역시나 사람들이 줄을 이어 기다리고 있었다.

 

확실히 성산 맛집임에 분명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었다.

 

 

 

 

 

이미 줄 서 있는 사람들의 뒤에 줄을 섰다.

그리고 대기 번호를 받았는데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다 보니

나름 대기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었다.

덕분에 질서가 있었고 좁은 곳이었지만 그렇게 어수선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30여분을 기다른 끝에 드디어 식당에 들어가서 가시아방의 대표 메뉴인 고기국수를 주문했다.

 

 

 

 

 

 

고기국수는 6,000원 이었고

다른 식당의 메뉴가 기본적으로 만 원 내외인 걸 감안할 때 굉장히 싸게 느껴졌다.

물론 국수였지만 말이다.

 

 

 

 

 

 

 

음식은 주문한지 5분이 채 지나지 않아 빠르게 제공 됐다.

 

드디어 오랜 기다림 끝에 그렇게 맛있다는 소문이 자자한 고기국수를 먹었다.

그런데 기대가 컸던 탓인지 모르겠지만

국수가 정말 맛이 없었다.

 

전체적으로 간이 덜 된 맛이었는데 육수, 고기, 면발 그 어느것 하나에서도

특별한 맛의 포인트를 찾을 수 없었다.

굳이 이걸 30분이나 기다리면서까지 먹어야 했나 싶은 약간의 후회가 들 정도였다.

 

물론 사람의 입맛이란 것이 제각각이기에

음식의 맛에 있어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겠지만, 내 입맛엔 정말 맛없는 국수였다. 

굳이 이곳에서 괜찮았던 점을 찾으라면 가격 뿐 이었다.

 

아무튼 가시아방이 성산 맛집으로 유명해진데에는 다 그만한 나름의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이곳을 굉장히 만족스러워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렇지만 나와는 맞지 않았다.

맛집으로 생각할 수 없었다.

 

 

 

 

 

 

 

 

성산 맛집이라 소문난 가시아방에서의 만족스럽지 못한 식사를 마치고,

다음 일정을 위해 701번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다음 목적지는 세화해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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