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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제주도] 우도 자전거 일주, 혼자 여행하기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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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포항여객터미널 안으로 들어가니 우도로 가는 배표를

바로 끊을 수 있었다.

 

 

 

 

 

 

성산포에서 우도로 가는 배의 요금은

왕복 5,500원이었다.

우도까지는 차도 가지고 갈 수 있었다.

 

 

 

 

 

 

우도 배편 요금 안내판.

 

 

 

 

 

 

우도 배편 시간표.

 

참고로 배표를 끊기 전에 반드시 승선신고서를 작성해야 했는데,

갈 때 한 장, 올 때 한 장이 필요해서 두장의 승선신고서를 작성해야 했다.

 

 

 

 

 

 

성산포에서 우도까지는 배로 10여 분 정도가 소요 됐다.

 

 

 

 

 

 

 

우도에 도착해서는 자전거를 빌렸는데

배가 정박한 우도 천진항 바로 근처에 자전거 렌탈샵이 바로 있어

빌리기가 수월했다.

자전거 외에도 전동 자전거나 스쿠터, 전기차 등을 빌릴 수가 있었지만

혼자이고 좀 여유롭게 우도를 둘러보고 싶어

자전거를 빌린 것이다.

 

렌탈 요금은 오후 6시까지 사용하는데 만원이었다.

 

이렇게 우도에 도착하자마자 자전거를 빌린 뒤 곧바로 우도 자전거 일주를 시작했다.

방향은 우도를 위에서 봤을 때 시계방향으로 출발했다.

우도는 해안가를 중심으로 길이 나 있어서 일주를 하기 적당했다.

 

더욱이 흐린 날씨 덕분에 해가 나지 않아 자전거를 타기 좋았으며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와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 줬다.

 

우도에는 몇 몇개의 관광 포인트가 있는데

자전거를 타고도 무리 없이 다 둘러 볼 수 있을 정도였다.

 

 

자전거를 타고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하얀 모래가 특징인 서빈백사였다.

 

 

 

 

 

 

 

 

서빈백사의 바닷물 색깔은 말그대로 에메랄드 색깔이었는데

한 달 전 끄라비의 바다를 보고 와서 그런지 그리

특별히 인상 깊진 않았다.

하지만 분명히 아름다운 해변이었다.

 

이곳에서 자리를 잡고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맥주 한 캔을 마셨다.

혼자여서 사진도 잘 못찍고 아쉬운 점이 많긴 했지만

이렇게 여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는 점은 정말 좋았다.

 

그리고 우도가 혼자 여행하기 좋은 곳이라서 그런진 몰라도

무척이나 좋았다.

 

물론 다른 사람과 같이 와도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서빈백사에서 맥주를 마시며 여유를 부린 뒤 다시 자전거에 올라 찾아간 곳은

하얀 등대가 인상적인 망루등대였다.

 

 

 

 

 

 

 

해안가에 우뚝 솟은 하얀 등대가 굉장히 멋있었지만

주변 경관에 더욱 눈길이 갔다.

 

 

 

 

 

 

수많은 사람들이 쌓아 올린 돌탑 들이 굉장히 귀엽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망루등대에서는 오래있지 않았다.

그냥 주변만 둘러보고 다시 자전거를 타고 다른 곳으로 향했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 동안 지극히 제주도 스러운 풍경을 많이 접할 수 있었고

사람이 없는 작은 길로 다니며 여유를 만끽했다.

 

 

 

 

 

 

자전거를 타고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검멀레 해변이었다.

 검멀레 해변은 우도를 대표하는 관광스팟이었는데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지형이 정말 장관이었다.

 

다만, 4월달에 울릉도를 다녀와서 그런지 울릉도에서도 본 풍경과 비슷해서

크나큰 감흥은 없었다.

 

이곳에서 우도의 명물 땅콩아이스크림을 먹기도 했다.

 

 

 

 

 

 

처음 먹어본 땅콩아이스크림은 일반 소프트아이스크림에

땅콩맛이 나는 아이스크림이었다.

맛이 특별하게 있다고 느껴지진 않았고,

가격이 한 컵에 5천원으로 조금 비싸다는 생각은 했다.

 

 

 

 

 

이렇게 검멀레 해변까지 구경하고 우도를 한 바퀴 돌아 다시 천진항으로 왔다.

 

자전거를 타고 우도를 일주하는데 2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의외로 시간이 적게 걸린 것 같았다.

 

다시 성산으로 돌아가기엔 뭔가 아쉬웠다.

 

그래서 다시 자전거를 타고, 사람이 없는 카페를 찾았다.

 

혼자 여행할 경우 사람이 북적거리는 곳에 가기 보단

사람이 없는 곳을 자주 찾아가는데,

사람이 없는 곳에 혼자 있다보면 그 장소를 통째로 빌린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하고

한적하고 굉장히 여유롭기 때문이었다.

 

마침 자전거를 타고 가다 사람이 한 명도 없는 카페를 발견할 수 있었다.

헬로 우도라는 카페였다.

 

 

해변가에 위치한 헬로 우도 카페는 카페 안에서 바다가 한 눈에 보여

무척이나 분위기가 좋았다.

 

 

 

 

 

 

 

음료 하나를 시키고 카페에서 하염없이 시간을 떼웠다.

 

잠을 몇 시간 못자고 자전거를 타서 굉장히 피곤했지만

이런 온 몸을 휘감는 피곤과 나른함이 나쁘지 않았다.

 

 

 

 

 

 

적당히 흐린 날도 나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좋았다.

 

 

 

 

 

 

 

어느덧 시간은 늦은 오후를 향하고 있었고

자전거를 반납한 뒤

성산으로 돌아 갔다.

 

 

 

 

 

 

우도는 정말 자전거를 타고 혼자 여행하기 좋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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