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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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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여행기] 여름휴가는 싱가포르! - 일곱, 레드닷 디자인 박물관과 차이나타운. 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면 레드닷 디자인 박물관(Red dot design museum)에 전시될 기회를 갖게 된다. 그리고 레드닷 디자인 박물관은 독일과 싱가포르, 대만 등에 위치하고 있다. 디자인 박물관이다 보니 정말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들을 접해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 기업의 제품들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종종 수상을 하여 친근한 제품들도 더러 있다. 디자인이나 미술을 전공한다면 싱가포르 여행 간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한편, 싱가포르의 많은 사람들이 중국인인 만큼 싱가포르와 중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데, 그래서 그런지 차이나타운도 굉장히 규모가 크다. 더불어 차이나타운엔 각종 맛집은 물론이고 저렴한 ..
[싱가포르 여행기] 여름휴가는 싱가포르! - 여섯, 싱가포르의 밤은 아름답다. 2015년은 싱가포르가 건국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였다. 건국 50주년을 맞은 지금의 싱가포르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잘 사는 나라에 속하지만, 50여 년 전 싱가포르가 말레이시아 연방으로부터 독립할 때까지만 해도 가난한 싱가포르의 밝은 앞날을 예상한 나라는 없었다. 그만큼 싱가포르는 힘든 여건 속에서 건국되었는데, 이런 싱가포르를 현재의 싱가포르로 발전시킨 사람이 바로 싱가포르의 국부로 추앙받는 리콴유 (李光耀, Lee Kuan Yew)이다. 하지만 리콴유는 오랜 기간 총리로 재임하며 싱가포르를 통치하였는데, 그 아들 또한 현재 싱가포르의 총리를 맡고 있다. 사실상 권력 세습을 통한 독재정치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리콴유에 대해 독재자란 평가가 존재하기도 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리콴유가 ..
[싱가포르 여행기] 여름휴가는 싱가포르! - 다섯, 마리나베이에서 뜻밖의 동행.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에 위치한 마리나베이샌즈호텔(Marina bay sands Hotel)은 5성급의 호텔로 싱가포르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마리나베이샌즈호텔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인 모쉐 샤프디(Moshe Safdie)가 설계를 맡았고, 우리나라의 쌍용건설이 시공을 했다. 이러한 마리나베이샌즈호텔은 고유의 독특한 모양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 건물에 건물을 기댄 들입(入) 자 모양의 타워 3동 위에 커다란 배 모양의 스카이파크가 올려져 있다. 이 모습은 흡사 두 덩어리의 카드를 셔플을 하기 위해 기댄 모습과 같다. 세계적인 카지노 기업 샌즈의 호텔답다. 특히나 마리나베이샌즈호텔이 유명한 이유는 스카이파크에 위치한 인피니티 풀 때문일 것이다. 공중정원 같은 느낌의 인피니티 풀에서 내려..
[싱가포르 여행기] 여름휴가는 싱가포르! - 넷, 자유여행의 시작. 싱가포르는 19세기 초 영국이 식민지화를 하기 전까지 네럴란드 영향 아래에 있는 말라카 술탄국의 작은 어촌에 불과했다고 한다. 그런데 영국이 싱가포르를 식민지화 하면서 무관세를 적용했고, 자연스럽게 동서 해상무역의 중심으로 떠오른 것이다. 당연히 항구는 커질 수 밖에 없었고, 사람들은 몰려들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중국인 이민자의 숫자가 가파르게 증가했는데, 중국계 이민자들은 싱가포르에 빠르게 자리 잡으며 그 수를 늘려갔다. 그 결과 현재 싱가포르를 구성하는 민족 중 75%이상이 중국인이라고 한다. 여기서 주목할만한 사실 한 가지는 싱가포르의 경제를 움직이고 지배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중국인이라고 하니, 싱가포르에서 중국인의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할 수 있다. 한편, 영국의 또다른 식민지 였던 인..
[양평] 용문사 템플스테이 - 둘째날, 눈 내린 사찰과 무상함에 대해. 용문사 템플스테이의 둘째날은 새벽 4시 아침 예불로 시작됐다. 아침 예불 시간에는 템플스테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108배가 진행됐다. 불교에서의 절은 가장 중요한 수행 방법 중 하나인데, 108배는 108번의 절을하며 잘못을 참회하는 것이다. 절을 108번 하는 것은 108가지의 번뇌를 참회하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나 또한 108배를 할 때 만큼인 실제 나의 잘못을 참회하는 마음으로 했는데, 실제로 모든 욕망과 집착을 참회하여 내려놓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그저 속세의 중생일 뿐이다. 밤 사이 사찰에는 하얀 눈이 내렸다. 그래서 아침 공양이 끝나고 스님과 함께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이 울력을 행했다. 불교에서의 울력이란 모두 힘을 합쳐 일을 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날의 울력은 밤 새 내린 ..
[양평] 용문사 템플스테이 - 첫날, 풍경소리는 풍경이 내는가 바람이 내는가. 용문사에 도착하니 시간이 13시 40분이었다. 템플스테이 접수까지는 시간이 남아 혼자서 용문사를 둘러보았다. 제일 먼저 용문사의 자랑이자 양평군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는 은행나무를 구경했다. 역시나 어마어마한 은행나무였다. 천년이 넘는 시간을 지켜왔다고 하니 경이로움까지 느껴졌다. 겨울이라 앙상한 가지 밖에 볼 수 없었으나, 가을 날 본다면 경이로움과 함께 아름다움까지 더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그리고 거슬리는 것이 한 가지 있었는데 바로 은행나무 근처에 은행나무 보다 높게 솟은 피뢰침이었다. 용문사에서 미관상 가장 거슬리는 것이 사실이었지만 천년이 넘은 은행나무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 또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로 은행의 냄새였다. 아직도 바닥에 은행이 많이 있었는데, 그..
[양평] 용문사 템플스테이 - 첫날, 용문사로 가는 길. 크리스마스 연휴를 일주일 앞둔 어느 날, 심란하고 답답한 마음에 연휴를 이용해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다. 그렇지만 쉽게 떠날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다. 더욱이 갈만한 곳도 딱히 없었다. 연휴 간의 여행은 오히려 피곤함만 더할뿐이었다. 그러다 머릿 속에 스친 것이 바로 템플스테이였다. 힐링을 얻기 위해 그렇게나 많이들 찾는다는 그 템플스테이 말이다. 나 역시 힐링이라면 힐링이 필요했고, 시끄러운 분위기 보다는 차분한 곳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싶은 마음도 있었다. 이렇게해서 수 분의 검색 끝에 경기도 양평 용문산에 위치한 용문사 템플스테이의 예약을 끝맞췄다. 예약을 끝내고나니 뭔가 굉장히 우숩기도 했는데, 무교이긴 하지만 예수 탄생을 기념하는 날에 절으로 향한다는 사실이 생뚱맞았기 때문이었다. 남들도 그렇게 ..
[양평] 용문사 템플스테이 - 소개 (가격 및 준비물 이것저것) 미세먼지가 가득하던 2015년 크리스마스. 경기도 양평 용문사로 1박 2일 템플스테이를 다녀왔다. 크리스마스에 웬 절이냐 싶겠지만, 크리스마스에 절로 향한 이유는 추후 밝히기로 하고 여기서는 용문사 템플스테이에 대해 소개를 해볼까 한다. 우선, 용문사는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용문산에 위치한 절로 913년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용문사는 천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여러가지 사건으로 인해 훼손이 되어 수차례 증축되거나 새로 지어지기도 했는데 특히나 대한제국 말에는 항일 의병의 근거지로 활용되면서 일본군에 의해 완전히 불태워 지기도 했다. 그리고 용문사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은행나무가 한그루 있는데, 천연기념물 제30호이기도 한 용문사 은행나무는 천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용문사를 지켜왔다. 또 이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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