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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4) 대만

대만여행기 - #13. 타이베이 최고의 야시장 스린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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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기 - #13. 타이베이 최고의 야시장 스린야시장

 

 

대만에서는 더운 기후의 영향으로 가정에서 불을 이용한 요리를 잘 안해먹는다고 한다.

그렇기에 자연스럽게 외식문화가 발달했는데,

아침, 점심, 저녁을 다 사먹는 것이 당연하게 자리 잡은 것이다.

그래서 외식문화의 발달은 밤늦게 까지 다양한 음식을 파는 야시장의 발달로 이어졌는데,

이런 야시장 투어는 대만여행시 빼놓을 수 없는 관광코스 중 하나이다.

 

그리고 타이베이에는 대만 최대의 야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스린야시장이 위치해 있다.

 

 

 

 

단수이에서 일몰을 끝까지 감상하고, 단수이역으로 돌아와 자전거를 반납 후

스린야시장에 가기위해 다시 타이베이메인역으로 향하는 MRT에 몸을 실었다.

 

 

 

 

MRT 창밖으로 보이던 어둠이 내린 타이베이 근교의 모습.

 

단수이에서 타이베이로 향하는 MRT는 단수이 관광을 마치고

돌아가는 사람들로 북적였는데, 토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더욱 많은 것 같았다.

 

어느덧, MRT는 즈산역에 도착을 했다.

그리고 무슨 생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 생각없이 즈산역에서 내려버렸다.

스린야시장을 가기 위해서는 젠탄역에서 내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즈산역에서 내린 것이다.

 

참으로 대책이 없었다.

 

 

 

 

아마 이 사진을 찍다가 사람들에 휩쓸려 무심결에 내린 것 같다.

아직도 왜 내렸는지 모르겠다.

 

 

 

 

MRT 문이 닫히고서도 몰랐다.

그리고 그대로 개찰구를 통과하여 MRT 역 밖으로 나왔다.

그제서야 알 수 있었다. 잘못내렸다는 것을...

 

할 수 없이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이정표를 확인해 가며, 걸어서 스린야시장으로 향했다.

 

 

 

 

스린야시장으로 향하는 길은 다소 헷갈리기도 했는데, 30분 가량을 걸었던 것 같다.

애초에 내리고자 하는 역에서 내렸으면 안해도 될 고생을 한 것이다.

 

여행을 하다보면 나 스스로 생각해도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할 때가 종종 있는데,

이 번 경우가 그러했다. 그리고 이럴 경우 참으로 난감하기 짝이 없는데, 그렇다고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실수였다.

 

계속해서 스린야시장까지 걷고 또 걸었다.

 

 

 

 

어느덧 스린야시장임을 알리는 표지판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표지판이 있는대로 걸어가니 번화한 골목이 나오는 것이다.

곧, 그 길로 발길을 향했다.

 

 

 

 

수많은 사람들, 밝게 불을 밝히고 있는 가게들...

스린야시장에 도착했음을 알 수 있었다.

토요일 밤이라 그런지 통행이 어려울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길거리를 빽빽하게 메운 사람들.

 

 

 

 

거리를 돌아다니며 야시장을 구경했다.

야시장은 활력이 넘쳤으며, 그만큼 사람들도 넘쳐났다.

 

 

 

야시장에는 이런 열대과일을 파는 가게가 많은데,

과일을 살 때에는 이미 봉지에 포장이 되있는 과일보다 포장이 안되있는 과일을 구매해

포장해 달라고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발견한 스린야시장 입구.

 

젠탄역에서 내려 1번 출구로 나가면 쉽게 찾을 수 있었을 스린야시장 입구이지만,

나는 그렇지 못했기에 가까스로 찾을 수 있었다.

 

스린야시장은 워낙에 크고 유명한 야시장이기 때문에 맛있는 음식을 파는 곳이 많은데,

대표적으로 닭튀김의 일종인 지파이를 파는 가게를 들 수 있다.

한국 사람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스린야시장의 명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유명한 만큼 기다리는 사람도 많아서,

기다리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그냥 지나치기도 하는데 내가 그러했다.

그래서 스린야시장의 명물이라는 지파이는 결국 먹지 못했다.

 

 

 

 

 

주말의 스린야시장 골목 골목에는 사람들이 정말로 많다.

 

 

 

 

돼지 한마리가 통째로 요리되어 있었다.

 

 

 

 

지파이 대신, 다른 음식들은 되도록이면 하나씩 먹어볼려고 했는데,

이렇게 베이컨에 말린 야채꼬치가 생각보다 맛있었다.

 

스린야시장에서 파는 대부분의 음식은 식당에 들어가서 먹는 것이 아니라면

우리나라 돈으로 1,000원에서 5,000원 사이에 사먹을 수 있다.

 

 

 

 

아이스크림 모양의 과일맛 젤리.

 

스린야시장을 1시간 정도 둘러보면서 저녁을 해결하고,

다음 목적지로 정한 샹산으로 가기위해 MRT를 타러 젠탄역으로 향했다.

 

 

 

 

점점 더 사람이 많아지던 젠탄역 쪽에서 바라 본 스린야시장으로 향하는 길의 모습.

 

스린야시장을 1시간 정도 둘러보면서, 스린야시장이 대만에서 왜 최고의 야시장으로

꼽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가장 큰 이유는 살아움직이는 듯한 생생함이 아닐까 싶다.

정신없이 복잡하긴 했지만, 그 안에 숨겨진 생생한 대만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저녁이었다.

 

 

 

스린야시장을 쉽게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젠탄역 1번 출구로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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