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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4) 대만

대만여행기 - #08. 진과스에선 광부도시락을, 지우펀에선 땅콩아이스크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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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기 - #08. 진과스에선 광부도시락을, 지우펀에선 땅콩아이스크림을.

 

 

진과스는 20세기 초반 금을 캐던 광산으로,

금이 고갈되자 자연스럽게 폐광되었다. 지금은 이러한 폐광을 활용한

박물관 등으로 탈바꿈하여서 관광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진과스에 도착하니 점심 시간대라 그런지 광부도시락을 파는 식당앞에

줄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 우리도 줄에 서서 차례가 되기를 기다렸다.

 

 

 

 

광부도시락 가격은 290타이완달러였고,

메뉴가 한글로도 적혀있어서 주문하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어려움이 있었다면 어떤걸 먹을지 결정하는데 있었다.

 

진과스 광부도시락이라고 하면 옛날 금광에서 일하던 광부들이 먹던 도시락으로

로 된 도시락통에 덮밥이 담아져 나와

밥을 다먹고 도시락통을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을 말하는데,

굳이 도시락통을 챙겨 갈 마음이 없어서 광부도시락을 주문할지 말지 고민한 것이다.

 

그러다 결국 광부도시락이 아닌 돼지갈비밥을 주문했다.

 

 

 

 

돼지갈비밥은 생각보다 맛이 좋았는데, 남김없이 싹싹 긁어 다먹었다.

 

밥을 다먹고 나서 주변을 둘러보기 위해 광산 쪽으로 향했다.

 

 

 

 

광산 쪽으로 올라가니, 오랬동안 금을 실어날랐을 철길이 나있었다.

지금은 관광지의 자산이 된 철길에는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며,

진과스를 사진으로 담기에 여념이 없었다.

 

 

 

 

철길 옆쪽으로는 황금박물관이 위치해 있었다.

황금박물관 안에는 진짜 금괴가 있다고 하는데, 금괴 말고는 볼 것이 없다기에

항금박물관까지 구경을 하지는 않았다. 입장료를 내야했기도 했고...

 

폐광 주위를 둘러보고 다시 내려오니 광부도시락을 파는 식당 앞에 줄이

더욱 늘어나 있었다. 점심 시간 즈음 해서는 언제나 붐비는 것 같았다.

 

그리고 진과스에서는 점심을 먹은 것 외에는 특별히 기억남는 것이 없는데,

점심을 맛있게 먹긴 했지만 굳이 진과스라는 장소까지 찾아와서 먹을만큼의 맛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시간이 부족한 여행자라면 타이베이 근교 국민코스인 예스진지에서 진과스를 빼도 무방할 것 같다.

 

 

 

 

진과스 구경을 마치고 내려오니 우리 택시 외에도 여러 택시들이 많이 있었는데,

대만 택시투어 중에서 인기가 많다는 고복수택시투어의 택시도 볼 수 있었다.

카카오톡도 있는 걸 보니, 한국인의 한국인에 의한 한국인을 위한 택시투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기사 처음 한국에서 택시투어를 고려할 때, 제리아저씨 택시투어와 함께 가장 많이 듣던 택시투어이기도 했다.

 

 

 

 

진과스에서 지우펀으로 이동중...

 

 

진과스에서 지우펀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지우펀은 2008년애 방영되었던 드라마 온에어의 촬영지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지역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배경에 참고가 되었다고도 한다.

그리고 미로 같은 좁은 골목길에 다양한 상점들이 늘어져있고,

붉은 홍등이 인상깊은 그런 지역이다.

 

지우펀에 도착하여 내리니 택시기사님께서 한국어로된 지도롤 보여주시며

한국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상점 내지 곳곳의 포인트를 짚어주었다.

 

 

 

 

곧, 지도를 확인하고 지우펀의 골목으로 들어갔다.

 

 

 

 

지우펀의 골목은 왁자지껄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맞는 곳이 아닐까 싶었다.

그만큼 활기가 넘쳤으며, 사람도 많고 복잡하였다.

 

 

 

 

 

 

 

 

지우펀 골목에는 다양한 상점들이 많았는데,

누구나도 상점을 하나하나 구경하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구경을 하게된다.

그만큼 볼거리도 많고 먹거리도 많다.

 

 

 

 

그리고 지우펀의 골목에는 한국사람들에게 아주 유명한 땅콩아이스크림을 파는 가게가 있다.

왜유명한지는 모르겠으나, 모든 한국 관광객들은 어김없이 땅콩아이스크림을

사먹는다고 일행 분이 말을 해줬다.

 

그래서 우리도 지나칠 수 없어 땅콩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

 

 

 

 

 

땅콩아이스크림은 얇은 찹쌀반죽 위에 땅콩가루와 바닐라아이스크림을 얹어서 먹는

아이스크림으로, 재료를 보면 누구나 그 맛을 예상할 수 있듯이

고소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이었다.

딱히 왜그렇게 인기가 있는지 잘 모를 정도로 평범한 아이스크림이었다.

그렇지만 지우펀에 왔으니 유명하니까 한개쯤은 사먹을만 하다.

 

 

 

 

땅콩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지우펀의 골목을 걷고 또 걸었다.

비슷한 풍경이지만, 결코 같지 않은 풍경이 계속됐다.

 

 

 

 

 

 

 

지우펀 골목 어딘가.

 

 

 

 

지우펀의 끝날지 않을 것 같은 골목길을 벗어나니,

탁트인 지우펀의 앞바다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위 사진과 같은 바다풍경이 보이면 홍등이 펼쳐지는 골목이 아니라,

길을 잘못들어 막다른 곳으로 갔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홍등이 펼쳐지는 골목으로

가기위해서는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 한다.

 

 

 

 

길을 제대로 찾아갔다면 홍등이 걸린 내리막 골목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지우펀이 마지막 코스가 아니기 때문에, 이른 시간이라 홍등에 불이 켜진 것을 볼 수 없었는데,

어둠이 내려앉고 홍등에 불이 들어왔을 때 지우펀의 골목을

거닐면 굉장히 매력적일듯 싶었다.

 

다만 사람들에게 떠밀려 다녀야 하는 건 감수해야 할 듯하다.

 

 

 

 

지우펀 골목을 다 둘러보고 내려오면

처음 택시에서 내렸던 장소로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좀 일찍 돌아온 편이라 지우펀 골목 입구에 있는 카페에서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마시며 잠깐의 여유시간을 가졌다.

 

 

 

 

 이제 택시투어 예진지스 코스의 마지막인 스펀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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