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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4) 대만

대만여행기 - #05. 타이루거협곡 택시투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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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기 - #05. 타이루거협곡 택시투어2

 

계속되는 타이루거협곡의 경치는 대단히 멋있었지만, 아무리 경치가 좋아도 반복되는 풍경에 지쳐갔다.

게다가 점심시간이 훨씬 지나도록 점심을 못먹고 있었다.

 

 

 

 

원래는 일행과 점심을 13시쯤 먹기로 이야기를 나눴는데,

타이루거 협곡 투어를 시작하고 나니까 식사를 할만한 곳이 마땅치 않은 것이다.

 그러다 시간은 13시를 넘어 14시가 되었고, 비로소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소에 도착했다.

 

식당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장소였는데, 흡사 휴게소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런 곳이었다.

몇 개의 식당 중 맛있어 보이는, 아니 사람이 제일 북적거리는 식당에 들어가 볶음밥을 주문을 했다.

대만에 도착하고 처음으로 제대로 된 식사였다.

 

밥을 다먹고 주위를 살펴보니 언덕 위에 사당 같은 것이 눈에 들어왔다.

사당까지는 올라가는 길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사당에 올라간다면 주위 경치를 한 눈에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사당까지는 올라가지 않았다.

가파른 계단을 보니 도저히 오를 엄두가 나지 않았다. 피곤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타이거루 경치에 흥미를 잃었다.

그냥 멀리서 사진으로 남기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타이거루협곡을 샅샅이 살펴볼려면 체력이 뒷바침되어야 할 것 이다.

나는 그러지 못했다.

 

식사를 마치고 다음 장소로 이동을 했다.

 

 

 

 

다음 장소는 절벽에서 흐르는 폭포와 8명 이상 올라가면 안된다는 출렁? 흔들다리였다.

 

 

 

 

흔들다리 같은 경우는 꽃할배에서도 나왔었는데,

8명 이상 다리에 올라서면 안된다고 해서 사람들이 기다리면서 다리에 올랐다.

그런데 기다리는 동안 벌들이 자꾸 달라붙어서 거슬렸다.

 

5분 정도를 기다리다 다리에 오르니, 협곡이 한 눈에 보이는 것이 다른 경치와는 색다른 인상을 남겼다.

 

 

 

 

이 후 택시투어는 계속되었고, 다음 장소는 폭포 위에 지은 사당이었다.

 

 

 

 

지금에야 검색해보고 타이루거협곡의 길을 만들다 희생된 사람들을

기리는 사당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이 때 당시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사당을 폭포위에

참 잘 지었다고만 생각했다.

 

 

 

 

이 사당을 끝으로 타이루거협곡 투어가 끝이 났다.

대략 5시간 정도 되는 투어였는데, 유명한 장소는 다 구경을 한 것 같다.

처음 택시투어를 할 때 기사님과 대화과 안통해 걱정했는데,

기사님은 알아서 타이루거협곡의 포인트를 짚어준 것이다.

 

아무래도 화련의 택시기사들은 관광객이 말하지 않아도 기본 코스가 정해져 있어, 이 코스대로 투어를 시켜주는 것 같다.

그리고 이런 기본 코스에서 관광객이 요청을 하면 코스가 추가되는 식이 아닐가 싶다.

 

투어 후반에 이르러서는 피곤하고 지쳤지만 한 번 쯤 경험해 볼 만한 투어였다.

 

 

 

 

다시 화련역으로 돌아오는 길 기사님께서 화련의 어느 해변에 정차를 했다.

아마도 투어코스에 포함된 해변이라 생각했다.

 

 

 

 

해변은 제법 파도가 높았는데, 우리나라의 동해바다 처럼 푸르고 깊어보였다.

타이루거협곡을 둘러보며 강원도와 비슷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는데, 바다까지 동해바다 같아서

강원도 어느 해변이 아닐까 착각이 될 정도 였다.

 

 

 

 

그래도 시원한 바닷바람과 푸르른 동중국해의 바다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이 해변을 끝으로 정말로 타이루거협곡이 끝이나고 기차역으로 돌아왔다.

기차역에서 같이 투어를 했던 일행과 헤어지고 타이베이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다시 타이베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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