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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영화

족구왕 - 일본 청춘 만화 같은 청춘의 유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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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올해가 다 끝나지는 않았지만, 한달 정도 남은 이 시점에서

올해 개봉했던 한국영화 중 가장 유쾌한 영화를 꼽으라면 주저없이 족구왕을 꼽고 싶다.

그만큼 재미있고, 유쾌한 영화였는데 그간 한국 영화에서 보아온 우울한 청춘의 자화상이 아닌

살아있는 생생한 청춘의 모습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족구왕 (2014)

The King of Jokgu 
8.4
감독
우문기
출연
안재홍, 황승언, 정우식, 강봉성, 황미영
정보
코미디 | 한국 | 104 분 | 201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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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구왕의 이야기는 정말 간단하다.

군대를 제대하고 대학에 복학한 복학생이 자신이 좋아하는 족구와 여자를 통해,

따분한 현실에 맞서 꿈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이야기는 뻔하디 뻔할 수 있는데,

이야기 외에,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연출부터 영화의 소재까지 새롭기만 하다.

 

먼저 영화의 연출을 살펴보자면 일본 청춘 만화에서 볼 수 있는 듯한 연출을 많이 사용하였는데,

과장된 액션이라던가, 코믹함 속에서 진지함을 드러내는 장면 등은

우리나라 영화에서는 좀처럼 찾아 보기 힘든,

일본 청춘 코믹 만화 같은 유쾌함을 만들어 내고 있다.

 

 

 

 

또한 족구왕은 소재도 굉장히 참심한 편인데,

그동안 스포츠 영화에서 찾아 볼 수 없었던 족구라는 스포츠를 영화 전반에 내세워

스포츠 영화 특유의 카타르시스와 신선한 재미까지 불러일으킨다.

 

 

 

 

더불어 영화 속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영화의 유쾌함에 이바지하는데,

주인공은 물론이고, 지나가는 작은 조연일지라도 명확한 성격과 개그스러운 상황을 부여해

끊임없이 웃음을 유발시킨다.

 

 

 

 

특히 주연을 맡은 홍만섭역의 안재홍의 연기는 수준급으로,

그 어떤 20대 남자배우가 홍만섭역을 잘 소화해낼 수 있을까 생각한다면,

대체 가능한 배우가 없다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을 정도로 캐릭터를 잘 소화했다.

 

그만큼 홍만섭을 표현한 안재홍의 연기는 독보적이고,

앞으로의 연기 또한 기대하게 만드는 구석이 있다.

 

 

간만에 정말 유쾌한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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