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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영화

테이큰2 (Taken2) - 전작인 테이큰보다 못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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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할 일 없는 주말 오후 테이큰2(Taken 2)를 보았다.

 

테이큰2는 2012년 개봉하여 전작의 흥행에 힘입어 200만이 조금 넘는 관객수를 불러모은 영화다.

그만큼 전작은 뛰어난 액션영화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리암니슨이라는 명배우를 액션스타로 새롭게 발돋움하게끔 만든 영화이다.

 

그러나 테이큰2는 전작의 흥행과 재미를 뛰어넘지 못했으며, 리암니슨의 액션은 빛이 바랬다.

심지어 가혹한 평론까지 얻어야 했으니,

'전작만한 속편없다'는 속설에 딱들어맞는 영화로 전락하고 말았다!

 

 


테이큰 2 (2012)

Taken 2 
6.4
감독
올리비에 메가톤
출연
리암 니슨, 매기 그레이스, 팜케 얀센, 라드 세르베드지야, 렐런드 오서
정보
액션, 범죄 | 프랑스 | 92 분 | 2012-09-27

 

 

 

테이큰2는 전작에서 주인공인 브라이언(리암니슨)의 딸을 납치했던 임신매매범들이 브라이언에 의해

피해를 입자 다시금 브라이언에게 복수를 한다는 큰 줄거리를 가지고 있다.

 

 

 

 

보통 복수라는 것은 사람들의 흥미를 자극 시키는 이야기 거리 중 하나이다.

그리고 이러한 복수는 이야기의 반전을 쉽게 불러일으킬 수 있다.

예를 들어 복수를 당하는 인물이 상황이 역전되어 반대로 복수를 한다거나 하는 식의 이야기 말이다.

 

복수는 복수를 낳는다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테이큰2에서도 악당들은 주인공에게 복수를 하지만,

주인공은 짜릿한 액션을 선보이며, 복수를 되받아 치며 다시 한 번 악당들을 소탕한다.

나름 테이큰2의 가장 큰 재미 요소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테이큰2의 가장 큰 문제점이 있다. 

 

 

 

 

바로 테이큰2의 악당들의 복수는 어설프며, 너무나도 무기력하다는 것이다.

또한 의례 그렇듯이 브라이언이 악당들을 다 제압하리라는 건 영화를 보는 누구나도 아는 사실이다.

이야기의 의외성이 없는 것이다.

이렇게 결말이 뻔한데 어떤 영화가 재미있을 수 있겠는가...

 

아마 이것이 테이큰2가 전작인 테이큰 보다 못한 이유이지 않을까싶다.

 

 

 

 

물론 전작도 어느정도 결말이 예측 가능하였지만, 화려한 액션으로 중무장한 빠른 전개를

통해 어느정도 흥미를 불러일으켰고, 실제로 많은 관객들이 열광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테이큰2 처럼 1편과 비슷한 내용과 전개가 반복된다면 누구라도 질려하기 마련이다.

 

차라리 본 시리즈 처럼 스케일을 차근차근 키워나갔으면 어땠을지 싶다.

하지만 본 시리즈는 애초에 소설 원작에 기획단계 부터 시리즈를 염두해 영화로 제작했겠지만,

테이큰은 이런 것이 아니고, 1편이 흥행하니 시리즈를 기획한 것이기에

한 시리즈로써 어설픈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나마 테이큰3에서는 스케일이 더 커진다고 하니

테이큰3을 기대하는 수 밖에...

 

 

 

 

마지막으로 테이큰2에서 그나마 흥미롭고 색다르게 보였던 것이 있었는데,

영화의 배경이 되는 이스탄불이다.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이스탄불의 모습과 영화 속에서 이스탄불 건물의 옥상 등 지형들을 활용한

액션은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참고로 테이큰2에서 브라이언이 감금되있던 건물의 지붕 장소와

007 스카이폴 오프닝 장면에서 오토바이 추격씬의 배경이 되는 장소는 완전 똑같은 장소이다.

 

 

 

 

공교롭게도 두 영화는 같은 시기에 개봉했는데,

두 영화의 희비는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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