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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4) 대만

대만여행기 - #04. 타이루거협곡 택시투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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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기 - #04. 타이루거협곡 택시투어1

 

 

타이루거협곡은 대만의 국립공원으로, 작년 tvN의 '꽃보다 할배 - 대만편'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굉장히 유명해진 관광지이다.

물론 그전에도 주요 관광지였다고는 하나, 꽃할배 이 후 우리나라 사람이 대만을 여행할 때 꼭 한 번 들리게 되는

필수코스가 되버린 건 사실이다.

 

타이루거협곡은 버스투어와 택시투어가 있지만, 대게는 택시투어를 한다.

택시투어가 버스투어보다는 비싸지만, 짧은 시간안에 다양하게 관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투어 일행을 구한다면 가격을 나눠 낼 수 있기 때문에 저렴하게 투어를 할 수도 있다.

나 같은 경우는 택시투어를 했고, 일행을 구해서 투어비를 나눠낼 수 있었다. 

 

 

 

 

화련역에서 택시를 섭외하고, 투어 시간은 11시 부터 17시까지로 6시간으로 정했다.

기사님은 영어를 전혀 할 수 없는 분이셨고, 투어 내내 손짓 발짓으로 대화를 해야만 했다.

택시는 조금 오래된 낡은 도요타 자동차 였는데 투어를 하기에 문제는 없었다.

 

다만 이런 부분보다는 나의 마음가짐이 문제였다.

 

여행을 하기 전 나름 준비를 한다고는 했지만 세부 일정을 짜지 않았고, '택시투어하니까 알아서 다 해주겠지'란

마음가짐으로 택시에 몸을 맡긴 것이다.

이 때는 몰랐다. 이런 마음가짐이 타이루거협곡 투어를 얼마나 지루하게 만드는지를 말이다.

 

택시는 화련 시내를 달려, 타이루거협곡으로 들어갔다.

 

 

 

 

택시 기사님과 의사소통은 되지 않았지만, 기사님이 일정 장소에 도착하면 차를 세우고

우리가 내려서 구경을 하는 식으로 투어는 진행되었다.

그래서 제일 먼저 차를 정차한 곳이 타이루거협곡 입구 쯤 되는 장소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입구 주위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리고 한자가 써진 바위가 있었는데,

사람들이 바위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을보니, 협곡 입구의 랜드마크 같은 바위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나에게는 그냥 바위일 뿐이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나 같은 경우는 위에 언급했듯이 아무것도 조사를 안한 상태였다.

그러니 특별한 것을 봐도 특별한지 모르고, 기사분과 의사소통이 안되기 때문 가이드를 받을 수도 없었다.

내눈 엔 그냥 돌일 뿐인데, 사람들의 행동을 보니 뭔가 특별함을 지니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이것이 내가 타이루거협곡 투어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문제였던 것이다.

 

덕분에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을 타이루거협곡 투어 내내 상기할 수 밖에 없었고,

투어 막바지에 가서는 지루함에 피곤해졌다.

 

 

 

 

그래도 일단 열심히 사진을 찍고 타이루거협곡을 느끼려고 노력했다.

입구 다음 장소는 타이루거협곡의 안내소 같은 곳으로,

어떻게 보면 진정한 입구라고 할 수 있는 곳이었다.

 

안내소 안은 박물관처럼 타이루거협곡 모형과 각종 자료들로 채워져 있었다.

 

 

 

 

안내소를 둘러보고 나와서는 진정한 타이로거협곡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계곡 길로 향했다.

계곡길은 계곡의 깍아지는 절벽 안쪽으로 길이 나있고,

이 길을 따라 걸으며 계곡을 둘러 볼 수 있는데 경치가 장관을 이뤘다.

 

 

 

 

 

 

 

 

 

 

특히나 계곡의 물색깔이 에메랄드빛으로 굉장히 깨끗했다.

 

 

 

 

계곡을 둘러보고는 다음 장소로 향했다.

 

 

 

 

 

다음 장소는 낙석의 위험이 있어서 안전모를 쓰고 관광을 해야하는 장소였다.

아마 타이루거협곡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로

깍아지는 절벽과 절벽 사이에 난 길이 매력적인 장소였다.

절벽 곳곳에는 구멍이 나있는데,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절벽의 구멍은 제비집이라고 한다.

아무튼 이 사실을 모르고 절벽을 볼 때는 절벽에 뚫린 구멍이 신기하기만 했다.

 

 

 

 

 

 

특이한 것이 이 구간의 계곡 물 색깔은 진한 회색인데,

물에 석회질이 섞여 흐르기 때문인 것 같다.

 

 

 

 

 

다음으로 찾은 장소는 깍아지는 절벽의 모양이 사람 얼굴을 닮았는 곳이었다.

타이루거협곡 전체에 대한 정보가 없었지만,

이 장소는 같이 투어를 했던 일행 분이 특별히 알려준 장소였다.

그만큼 타이루거협곡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정말이지 절벽의 모양이 사람의 옆 얼굴을 닮았다.

 

 

 

타이루거협곡 택시투어는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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