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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6) 일본 : 대마도

대마도 당일치기 - 자전거 타고 히타카츠 둘러보기 미우다 해변과 나기사노유 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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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탄 비틀은 부산항을 출발한지 1시간 10여 분 만에

대마도 히타카츠항에 도착했다.

 

그저 1시간 동안 배를 탔을 뿐인데 다른 나라에 도착했다는게 조금은 신기했다.

그만큼 대마도는 우리나라와 가까이에 있었다.

하지만 분명히 일본땅이라는 것이 확실히 느껴지는 게

입국심사를 통해야만 비로소 대마도에 들어설 수 있었다.

 

히타카츠항은 조그만 항구였지만 명색이 국제항답게 관광안내소를 비롯하여

해외여행자, 그래봤자 우리나라 여행자가 대부분이겠지만

이런 여행자를 위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었다.

면세제품을 파는 곳이 있었으며, 코인라커도 마련되어 있었다.

 

아무튼 입국심사를 받고 나와서는 미리 예약한 자전거를 수령하기 위해  '친구야' 카페를 찾아 갔다.

정확히는 '친구야&키요'이다.

 

 

 

 

 

 

카페를 찾아가는 길의 풍경은 이곳이 일본이라는 것을

매우 잘 나타내고 있었다.

영락없는 일본의 작은 마을 풍경이었다.

 

 

 

 

 

 

 

'친구야' 카페는 히타카츠항에서 도보로 10분이 채 안걸리는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카페를 운영하며 자전거 및 자동차를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또한 한국어 홈페이지를 운영하기에

여행 전에 미리 자전거 대여를 예약하기가 수월했다.

 

그리고 자전거는 전동 자전거로 예약을 했는데,

대마도 당일치기 여행을 하는데 있어

전동 자전거가 가장 최적화된 교통수단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대마도에 도착하여 다시 돌아가기 까지 반나절 정도 되는 한정된 시간 안에서,

일반 자전거는 전동 자전거보다 빠르게 이동을 하기 어려웠고 좀 더 힘든 것이 사실이었다.

 

전동 자전거 대여 가격은 1일 대여에 12,000원 이었다.

 

 

 

 

 

 

 

카페에 도착해서는 자전거를 빌리기 전,

이 카페의 명물이라는 쓰시마버거를 주문했다.

워낙 맛있다고 소문이 났기에 한 번 먹어보고 싶었다.

 쓰사마버거가 대마도에서의 첫 끼인 셈이였다.

 

 

 

 

 

 

쓰시마버거의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억될 정도로

굉장히 맛있었다.

소스의 맛은 일반 버거와 비슷했으나,

패티의 식감이 좋았으며 처음 먹어보는 맛으로 인상 깊었다.

아마 다른 버거들과는 달리 톳과 오징어가 섞여 있었기 때문에 맛있지 않았나 싶었다.

 

이렇게 쓰사마버거를 먹고는 바로 자전거를 빌려 다음 목적지인

미우다 해변으로 향했다.

 

미우다 해변은 대마도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으로 일본 내에서도

손꼽히는 해변이라기에 다음 목적지로 정한 것이었다.

 

 

 

 

 

 

 

히타카츠항 근처에서 미우다 해변까지는 자전거로 20분 정도가 걸렸는데

가는 길에 오르막 길이 살짝 있지만 전동 자전거라 힘이 들지는 않았다.

 

 

 

 

 

 

 

해변에 도착하니 정말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졌고

정말 손꼽힐만한 해변이었다.

 

바닷물도 맑고 하얀 백사장은

흡사 동남아시아 휴양지의 해변같은 느낌을 줬다.

 

 

 

 

 

 

 

 

여름에는 이곳에서 해수욕도 할 수 있고 캠핑도 가능하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 곳에서 캠핑을 해본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만큼 인상적이었으며 흔히 찾아볼 수 없는 아름다운 해변이었다.

 

미우다 해변에서 사진을 찍으며 얼마간의 시간을 보낸 뒤,

다음으로는 미우다 해변에서 가까운

나기사노유 온천으로 향했다.

 

 

 

 

 

 

 

 

나기사노유 온천은 히타카츠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이었다.

 

미우다 해변 근처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었으며

히타카츠의 관광 명소 중 하나였다. 

 

 

 

 

 

 

 

 

그래서 그런지 이 곳에서 몇몇의 관광객을 볼 수 있었다.

지역주민들보다는 관광객의 방문이 더 많은 온천 같았다.

 

 

 

 

 

 

 

나기사노유 온천의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였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였다.

더불어 전신에 문신이 있다면 입욕이 금지되었다.

 

이런 각종 안내사항들이 한글로 잘 안내되어 있어 온천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온천의 요금은 500엔이었는데 현재 다시 확인해보니

600엔으로 올랐다고 한다.

그리고 타월이 없다면 추가 금액을 지불하고 빌릴 수 있었다.

 

온천에는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았는데,

굉장히 편안하게 여유롭게 온천을 즐길 수 있었다.

 

 

 

 

 

 

 

 

 

더불어 온천의 시설은 오래되긴 했지만

일본의 온천답게 굉장히 정갈하고 깔끔했으며 타월을 제외한

바디워시나 샴푸, 드라이기 등이 구비되어 있었다.

 

또한 욕탕이 크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야외를 볼 수 있는 큰 창이 나있어

답답하지는 않았다.

수질 같은 경우도 좋았던 기억이 아직까지 남아 있다.

 

 

 

 

 

 

 

 

온천을 끝마치고는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하나 뽑아 먹었다.

물론 우유 자판기도 따로 있어

온천 후 꿀맛같은 우유를 맛볼 수도 있었다.

 

 

 

 

 

 

온천에서 잠깐의 휴식 후,

다시 히타카츠 항구 쪽으로 돌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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