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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에어아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KLIA2) 노숙이나 대기, 환승할 때 좋은 호텔! 캡슐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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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여름휴가를 싱가포르로 다녀오면서, 저렴한 가격의 에어아시아를 이용했더랬다.

그렇기에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할 수 밖에 없었는데,

싱가포르 여행을 끝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올 때 에어아시아는 나에게 메일 한 통을 보내며

쿠알라룸푸르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비행기의 연착 소식을 알려왔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쿠알라룸푸르 공항, 정확히는 에어아시아가 이용을 하는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2 (KLIA2)에서 밤 늦은 시간부터 새벽 5시까지 6시간 넘게 대기를 해야했다.

 

참고로, 쿠알라룸푸르의 국제공항은 에어아시아가 이용하는 국제공항2 (KLIA2)와 일반 항공사들이 이용하는

국제공항(KLIA)으로 나뉘어져있다.

 

 

곧, 6시간이 넘는 대기시간동안 어떻게 할지 생각을 해보니,

노숙을 하는 방법이 있었다.

 

쿠알라룸푸르 공항(KLIA2)에서의 노숙은 예전에 한 번 해본 적이 있기에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그 때는 배낭여행을 하던 때라서 노숙을 했었는데, 이제 다시 노숙을 하려니 배낭여행객도 아니고 해서 엄두가 나지 않았다.

 

무엇보다 너무나 피곤했고...

 

 

그래서 노숙 생각은 집어치우고, 호텔을 검색했더니,

마침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캡슐호텔이 공항 쇼핑몰 내에 있었다.

 

바로 캡슐 바이 컨테이너 호텔(Capsule by Container Hotel)이었다.

 

 

 

 

캡슐 바이 컨테이너 호텔, 줄여서 캡슐호텔은 쿠알라룸푸르 공항 쇼핑몰 1층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공항 환승이나 대기자를 위한 호텔로 아담하지만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호텔이었다.

 

더욱이 공항 쇼핑몰 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찾아가기가 엄청 편했는데

출국장을 나오면 바로 펼쳐진 공항 쇼핑몰 1층으로 가면 있다.

 

그리고 요금같은 경우, 1박을 기준으로 하는 일반 호텔과는 다르게, 3시간, 6시간, 12시간 등 시간을 기준으로 요금이 달랐는데

6시간에 80링깃이었고, 3시간엔 50링깃, 12시간엔 95링깃이었다.

 

지금 환율로 계산해보니 80링깃이면 24,000원 정도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에어아시아를 이용할 때 쿠알라룸푸르공항에서 환승을 하는데,

대기시간이 무지막지하게 길다면 노숙이나 마냥 대기하는 것보다 캡슐호텔이 낫지 않나 싶다.

 

 

 

 

위 사진은 호텔의 입구를 찍은 사진인데

체크인 카운터와 작은 바가 마련되어 있어서 체크인을 할 수 있고, 각종 음료를 마실 수 있다.

 

그럼 본격적으로 호텔을 소개하자면,

호텔 내부는 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이 호텔 이름처럼 컨테이너 형태로 되어 있었다.

외관은 흡사 미국 교소도와 같은 분위기였는데, 컨테이너 안으로 들어가니 잠 잘 수 있는 공간은 굉장히 아늑했다.

 

 

 

 

 

그리고 체크인을 하면 각종 편의용품을 챙겨 주는데,

수건부터 슬리퍼, 칫솔, 물 등 기본적인 용품들이 들어있다.

 

 

 

 

또 배낭이나 캐리어 같이 큰 짐은 전용 락커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 락커에 보관을하면 된다.

 

 

 

 

계속해서 캡슐호텔은 목욕탕처럼 남자구역과 여자구역이 구분되어 있었고,

각 구역으로 들어가는 카드키는 체크인할 때 나눠준다. 이는 안전과 보안에 신경쓴 모습이었다.

 

그렇지만 각 방?침대? 라고 할 수 있는 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은 블라인드 하나로만 가려져있어서

예민한 사람이라면 신경이 쓰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름 호텔이기 때문에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작지만 알찬 로비를 갖추고 있다.

그리고 호텔 내에서는 와이파이가 굉장히 잘 터지기 때문에 꼭 잠을 안자더라도 편하게 시간을 보내기에 적절하다.

 

딱 공항 노숙자나 대기자, 환승객을 타겟으로 한 호텔 다웠다.

 

 

 

 

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은 의외로 쾌적했는데, 콘센트와 전구 거울, 옷걸이, 귀중품 보관함 등이 마련되어 있어서

굉장히 편안하며 편리했다.

 

호텔에서는 고객이 원한다면 모닝콜이나 알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씻을 수 있는 샤워실은 비교적 잘 갖춰져 있었는데, 샴푸, 바디워시, 헤어드라이기가 갖춰져 있어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쿠알라룸푸르 공항에 위치한 캡슐호텔에 대해 소개했는데

공항에서 노숙을 해야될 상황이거나 대기시간이 길 때 이용하면 정말 괜찮은 호텔같다.

 

그래서 혹시나 앞으로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환승할 경우가 생긴다면 다시 한 번 이용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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