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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4) 대만

대만여행기 - #03. 대만기차를 타고 화련(Hualian)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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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대만기차를 타고 화련(Hualian)으로

 

 

 

 

대만에서 첫번째 아침이 밝았다.

8시 화련으로 가는 기차를 예매했기에, 7시에 기상을 했으나

너무 피곤한 관계로 잠자리에 누워 늑장을 부렸다.

그러다 더이상 늑장을 부릴 수 없는 시간이 되자 잠자리에서 벗어나 간단히 세면을 하고

셀프인과 마찬가지로 체크아웃도 셀프로 하고 길을 나섯다.

체크아웃이라고 해봤자, 방열쇠와 락커열쇠를 데스크 바구니에 두고 나가는 것이다.

셀프 체크인만큼 체크아웃도 간편했다.

 

참고로 첫날 밤을 묵은 니하오타이베이 게스트하우스는 22시 부터 다음날 8시까지는

데스크에 직원이 없어서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셀프로 할 수 있다.

 

건물 밖으로 나가니 날씨가 참 맑았다.

기분 좋은 여행 첫 날의 시작이다.

 

 

 

 

숙소에서 기차역까지는 걸어서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그만큼 숙소와 기차역이 가까웠다.

 

기차역에 들어가서 먼저 예매를 해놓은 기차표를 찾았다.

보통 기차표 발권 기계에서 예매 번호만 누르면 발권 가능하다고 했으나,

나 같은 경우는 창구에 가서 여권을 보여주고 찾을 수 있었다.

예매 번호를 몰랐기 때문이다.

 

 

 

 

기차표를 받아들고 출발시간이 얼마 안남아 딴짓을 할 겨를도 없이 바로 플랫폼으로 향했다.

 

 

 

 

플랫폼으로 들어가는 개찰구는 우리나라의 지하철과 닮았다.

 

 

 

 

늑장을 부리는 바람에 아침을 못챙겨 먹고,

간단히 요기를 하기 위해 기차에 타기 전 편의점을 찾았다.

대만의 편의점에는 더운 나라 답게 음료의 종류가 다양한데, 그중 화장품 스킨 통 모양의 음료는 밀크티와 커피로

꽤나 인기있는 음료중에 하나이다.

 

그래서 밀크티 하나를 샀다.

 

 

 

 

기차는 정해진 시각에 도착하여 사람들을 태우고 제 시각에 떠났다.

처음 타본 기차는 나쁘지 않았다.

쾌적했으며, 자리도 편했다.

우리나라 무궁화호 보다 약간 좋은 정도의 기차였다.

 

 

 

 

대만은 중국과는 다르게 간체자를 쓰지 않는데,

아무리 복잡한 한자라도 번체자로 표기를 한다.

그렇기에 컴퓨터로 타자를 치거나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낼 때 불편하지는 않을까 궁금했던 적이 있다.

 

그리고 기차를 타고 가는 동안 이러한 궁금증을 어느정도 풀 수 있었다.

기차에서 어느 대만사람이 직접 문자를 보내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디바이스에 직접 글자를 입력하는 것이었다.

 

그 사람만 그런건지 다른 사람들도 그런건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한국에선 거의 볼 수 없는 낯선 장면이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와중에 대만기차는 화련으로 향하고 있었다.

 

 

 

 

 

기차에 탄지 2시간 10분 정도만에 기차는 화련역에 도착했다.

보통 화련에는 타이루거협곡을 관광하기 위해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버스투어보단 택투어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나 같은 경우는 대만에 오기 전 한국에서 타이루거 택시투어를 같이 할 일행을 구했고,

화련역 앞에서 만나기로 해서 기다렸다.

 

곧 일행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우리는 택시투어를 예약하지 않았기에 기차역 앞 택시를 섭외했어야 했는데

수많은 택시가 있었지만 택시 섭외가 쉽게 되지 않았다.

워낙 사람이 많았고, 예약한 택시가 아니고서는 대부분의 택시기사들이 영어를 할 줄 모르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화련역 앞 인포메이션을 소개받고, 인포메이션에 찾아가서

택시투어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되냐고 물어봤다.

 

인포메이션 직원은 나의 질문에 종이 한 장에 한자로 이것저것을 적어줬다.

그러더니 그 종이를 아무 택시에나 보여주면 택시투어를 시켜준다고 했다.

 

추측건대, 그 종이는 택시투어를 요청한다는 내용의 글귀가 적혀진 종이 같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할 수 있는 가격도 써져있었는데, 가격은 2500달러 였다.

 

그 후 종이를 어느 택시에게 보여주었고,

곧바로 타이루거 택시투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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