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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nct dream 마지막 첫사랑 (My First and Last) 요즘 자주 듣는 아이돌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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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부터 nct dream 이라는 남자 아이돌 그룹의 노래인

마지막 첫사랑 (My First and Last)을

우연히 알게 되어 자주 듣고 있다.

원래도 아이돌 노래를 가끔씩 듣기는 했지만,

이름도 낯선 남자 아이돌의 노래를 자주 듣기는 굉장히 오랜만이다.

 

이 노래를 듣기 전 처음에는 nct dream이 어떤 그룹인지도 몰랐는데,

알고보니 sm에서 작년에 새롭게 데뷔한 남성 그룹이라고 한다.

고등랩퍼에 출연했던 마크라는 랩퍼가 있는 그룹인데

이 드림이라는 팀 말고도 127이라는 팀도 있단다.

뭐가 뭔지는 굉장히 복잡해 이해하기가 조금은 어려운 팀이지만

포털사이트에 검색해보니 마지막 첫사랑을 부른 nct dream은 마크를 포함해

7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 같다.

 

 

 

 

 

 

앨범아트만 본다면 아이돌스러운 세련미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무슨 중국 아이돌 그룹 같은 느낌이 강하지만

노래 만큼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

 

워낙에나 sm에서 발표되는 노래는

아이돌의 노래라고 할지라도 어느정도 수준이 있다고 하지만

nct dream의 마지막 첫사랑은 정말 팝적인 느낌이 강한 세련된 노래이다.

노래의 멜로디만 놓고 본다면 누가 들어도 호불호 없이 가볍게 들을 수 있는 노래인 것이다.

 

하지만 내가 이 노래를 좋아하고 자주 듣는 이유는

이런 멜로디 때문은 아니다.

 

바로 이 노래의 가사 때문인데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진짜 어렸던 시절의 첫사랑과 두근거림을 다시금 생각나게 만든다.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어린 소년의 당찬 포부 같기도 한 노래의 가사에

잊고 있던 그 옛날 소년이던 내 모습이 투영되는 느낌인 것이다.

 

남자 아이돌 그룹의 노래이기 때문에 10대 소녀의 취향저격을 위한 가사 같지만,

난데없이 다 큰 성인 남성의 취향을 저격한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그렇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중학생 시절의 향수랄까..

 

 

 

 

 

 

워낙에도 노래를 들을 때 가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긴 하지만

이 노래의 가사는 정말 잘 쓰여졌다.

딱 특정 시기에만 느낄 수 있는 순간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또 찾아보니 워낙에나 어린 친구들이기 때문에

지금 대중가요에서는 잘 들을 수 없는 맑고 깨끗한 음색의 보컬도 굉장히 마음에 든다.

여성 노래의 경우 맑고 깨끗한 음색의 노래가 많지만

남성 노래는 찾기 힘든 것이 사실인데 이 노래는 그렇지 않다.

그리고 보컬들이 기본적으로 노래들을 잘하는 것 같다.

역시 sm의 아이돌이라 그런지 다르긴 다르다.

다만, 랩 부분이 조금 거슬리긴 하지만 노래 속에서

크게 튀지 않고 잘 어울린다.

 

 

 

 

 

 

 

 

노래가 좋아서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지만,

지인들에게 추천하면 다큰 남자가 무슨 여자 아이돌의 노래도 아니고

남자 아이돌 노래를 듣냐며 핀잔만 들을 것을 알기에

어디 말도 못하고 이렇게 블로그에라도 남긴다.

 

첫사랑이 마지막 사랑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을 몇 번의 사랑도 모두 경험해 본 나이가 되니,

그 어린 시절 풋풋한 사랑 때문에 가슴 설렜던 적이

가장 좋았었지라는 생각이 스치기도 한다.

 

괜시리 감성적인 포스트가 되어버렸는데,

아무튼 앞으로 한 동안은 nct dream의 마지막 첫사랑 (My First and Last)을

꽤나 많이 듣지 않을까 싶다.

 

 

 

 

 

 

 

여담으로 nct라는 그룹을 지난 2월 일본여행을 갈 때 비행기에서

본 적이 있는데 그 때 싸인 이라도 받아둘 걸 그랬다.

이렇게 그들의 노래를 즐겨 듣게 될 거 였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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