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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6) 일본 : 나고야

나고야 1박 2일 - 히츠마부시(장어덮밥), 호라이켄, 게스트하우스 글로컬(Glo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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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고야 1박 2일 - 히츠마부시(장어덮밥), 호라이켄, 게스트하우스 글로컬(Glocal) ]

 

 

 

 

 

 

 

 

나고야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히츠마부시(장어덮밥)을 먹은 것이다.

 

 

 

 

 

히츠마부시는 나고야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나고야를 여행한다면 빼놓지 않고 먹어야 할 음식으로 손꼽힌다.

이런 나고야에서는 히츠마부시 전문점인 호라이켄(houraiken)이라는 식당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매우 유명하고,

본점은 아츠타 신사 근처에 있다.

 

그리고 호라이켄은 본점 외에도 여러 곳에 분점을 두고있는데,

관광객에게 유명한 분점은 사카에 지역 근처에 있는

마츠자카야 백화점 10층에 위치하고 있다.

아무래도 나고야 시내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은 지점이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마츠자카야 백화점의 호라이켄은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기 때문에

대기는 필수라고 한다.

그렇지만 나의 경우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인 3시쯤 방문했기에 5분 정도의 대기 후 식당 안으로 입장이 가능했다.

 

호라이켄 본점은 점심시간 이후 중간 휴식타임이 있지만,

마츠자카야 백화점 분점은 휴식시간이 없어 점심시간이 지나고 방문해도 식사할 수 있었다.

 

 

 

아무튼, 공항에서 메이테츠선을 타고 카나야마역에 내려 나고야 지하철 패스를 구입했다.

마침 토요일이라 도니치에코킷푸로 끊었다.

 

 

 

 

 

 

 

 

도니치에코킷푸 쉽게 말해 나고야에서 주말과 매월 8일에만

사용할 수 있는 나고야 교통 프리패스 티켓으로 가격은 600엔이다.

이 티켓만 있으면 지하철과 나고야 시내관광버스라고 할 수 있는 메구루버스를

하룻동안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호라이켄이 위치한 마츠자카야 백화점은 나고야 지하철 2호선이라고 할 수 있는

메이조선 야바초역의 5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이어져 있었다.

 

 

 

그래서 카나야마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야바초역으로 이동 후,

5번 출구로 나와 백화점 10층에 위치한 호라이켄으로 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0층에 내리면 여러 식당이 있는데

호라이켄은 엘리베이터를 기준으로 제일 안쪽에 있었다.

호라이켄 직원이 식당 앞에 있기에 찾기가 수월했다.

 

그리고 식당 앞에서는 대기석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위에 설명했듯 사람이 많은 점심시간에는 꽤나 오래 기다려야 하는 걸로 알고 있다.

 

 

 

 

 

 

 

 

 

 

 

식당 앞 직원에게 대기 순서를 배정받고,

얼마 간의 기다림 후 식당 안으로 입장할 수 있었다.

종업원이 자리를 안내해줬고, 혼자 왔기에 다른 이와 합석을 했다.

 

 

 

 

 

 

 

 

식당 안은 생각보다 넓은 편이었는데,

이러한 생각의 바탕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줄 서는 식당이기에

테이블이 적고 좁을거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단지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몰릴 뿐이었다.

 

 

 

 

 

 

 

 

 

 

 

곧, 종업원이 메뉴판을 가져다 주었는데,

메뉴판에는 한글로도 메뉴가 표시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먹고싶은 음식을

주문할 수 있었다.

 

히츠마부시를 먹으러 호라이켄에 왔으니 다른 메뉴는 살피지도 않고,

3,600엔의 히츠마부시(장어덮밥)를 주문했다.

 

 

 

 

 

 

 

 

 

 

주문을 받은 종업원은 히츠마부시 먹는 방법이 나와있는 안내서를 가져다 주었다.

 

안내서에는 히츠마부시를 먹는 4가지의 방법이 안내되어 있었다.

이 안내서에도 한글이 적혀있었다.

 

 

 

주문한지 10분 후, 히츠마부시가 나왔다.

 

 

 

 

 

 

 

 

 

 

히츠마부시는 꽤나 푸짐했고, 역시나 명성만큼 맛이 있었다.

 

장어를 씹으면 소스의 감칠맛과 장어가 가지고 있는 지방의 고소함이 한데 어우러져

굉장히 깊은 맛이 났다.

그리고 장어가 엄청부드러워서 입안에서 스르륵 녹는 느낌이었다.

 

 

나 역시 먹는 방법이 나와있는 안내서의 4가지 방법대로 다 먹어 봤는데

개인적으론 김과 파, 와사비등을 넣어 먹는 방법이 가장 맛있었다.

 

히츠마부시가 아무리 맛있다고 하더라도 결국에는 장어 때문에

조금은 느끼할 수 있는데,

이 느끼함을 파와 와사비가 잡아 주기 때문이었다.

 

또 국물에 말아 먹는 방법에 제일 별로 였는데 국물 자체가 그렇게 맛있지 않았고,

평소 국에 밥을 말아 먹는 것을 내켜하지 않는다.

 

 

 

 

이렇게 히츠마부시를 다 먹고는

여행 전 미리 예약한 나고야 게스트하우스인 글로컬(Glocal)에 체크인을 하기 위해

나고야역으로 향했다.

글로컬 게스트하우스는 나고야역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다.

 

 

 

 

 

 

 

 

 

 

야바초 역에서 나고야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사카에역에서

히가시야마 선으로 갈아타야 했다.

지하철을 기다리다 보니

나고야의 지하철은 스크린도어가 없어서 예전 서울의 지하철을 떠올리게 했다.

 

 

 

 

얼마후 지하철을 타고 나고야역에 내렸다.

나고야역은 JR선 역사가 위치하고 있기도 해서 정말 크고 복잡했다.

 

그렇지만 막상 역사 밖으로 나오니 구글 지도를 보고 어렵지 않게 숙소를 찾아갈 수 있었다.

 

 

 

 

 

 

 

 

위 지도에서 핀이 찍힌 곳에 글로컬이 위치해 있었다.

비지니스 호텔로 유명한 치선 인 나고야 호텔에서

2블럭 정도만을 더 가면 주자장이 있고, 그 맞은 편 이었다.

 

 

 

 

 

 

 

 

 

 

나고야 게스트하우스 글로컬은 꽤나 깔끔한 분위기의 게스트하우스 였는데,

1층은 로비와 바로 운영되고 있었고 2층 부터 싱글룸과 도미토리가 위치해 있었다.

 

참고로 2층은 여성 전용 층이었고,

3층은 샤워실과 식당, 4층이 남성 전용 층이었다.

샤워실엔 샴푸, 바디워시, 헤어드라이어가 비치되어 있었다.

 

각층에는 공용 화장실과 간단히 씻을 수 있는 세면대가 있었고 엘리베이터는 없었다.

체크인을 할 때 보증금 1,000엔을 받고 체크아웃 후 돌려줬다.

 

조식은 제공되지 않고 1층에 위치한 바에서 사 먹거나

3층 식당에서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식기도구가 마련되어 있었다.

 

그리고 한 방을 5명이 쓰지만 그리 넓다고 할 수 없었다.

조금은 비좁아 사람에 따라서 답답함을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그렇지만 나는 어차피 1박만을 할 것이기 때문에 별로 개의치 않았다.

또 방 안에 개인 사물함이 마련되어 있어 귀중품을 보관할 수도 있었다.

 

 

 

 

 

 

 

 

 

 

위 사진은 체크아웃 하기 전에 찍은 사진인데,

침대에는 개인 콘센트가 마련되어 있고 작은 미니 스탠드가 있었다.

베개와 침구는 굉장히 푹신했다.

그리고 침대에는 개인 커튼이 있어 방 안 공용의 공간과 잠자리를 분리시켜 줬는데

중국인들과 같은 방을 쓴 나에게는 커튼이 있으나 마나였다.

 

중국인들은 새벽 2시까지 방 안의 불을 겨놓았을 뿐만 아니라

자기들끼리 떠들어댔다.

잠을 자다 이런 중국인들 때문에 깨기도 했는데,

얇은 커튼으로는 밝은 빛과 소음을 어찌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진짜 중국인들에게 한 마디 하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너무 유난을 떠는 것 같아 참고 잠을 청할 수 밖에 없었다.

 

어딜가나 게스트하우스 도미토리는 시설과 서비스등 모든 것을 제쳐두고,

같은 방을 쓰는 사람에 따라서 극과 극을 오가는 것 같다.

 

 

 

 

 

 

 

 

 

그럼에도 글로컬이 인상적이었던건,

1층 로비가 굉장히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다는 점이다.

로비가 바랑 같이 운영되서 그런진 몰라도 분위기 좋은 카페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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